[퍼온글] 스트레스란 무엇인가
스트레스란 무엇인가
스트레스 관리와 예방법
①스트레스(Stress)는 라틴어의 'stringer(팽팽하게 죄다)'라는 의미에서 유래되었다. 스트레스란 원래 물리학에서 사용되던 용어로서, '물체가 외력의 작용에 저항하여 원형을 보존하려는 힘'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예를 들어 스프링을 누르게 되면 스프링은 누르는 물리적인 힘에 저항하게 된다. 이처럼 '작용에 저항하여 그 원형을 보존하려는 힘'을 발생시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것이 의학에 적용되면서 '개체에 부담을 주는 육체적, 정신적 자극'이나, 이러한 '자극이 가해졌을 때 그 생체가 나타내는 반응'을 의미하게 되었다. 즉 스트레스란 지금 자기에게 부과된 요구 수준과 이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자신의 능력 간에 어떤 불균형을 감지할 때 일어나는 생리적, 심리적 반응, 상황에 대한 개인의 부적응을 의미하는 것으로 한 개인이 지각하는 능력이 상황의 요구에 충분하게 따라가지 못할 때 생기는 것이다. 이러한 자극이 발생했을 때(스트레스가 발생했을 때) 인체는 '생존성'과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비상이 걸리게 된다. 왜냐하면 인체는 '평형을 유지하려는 본능'이 있기 때문이다. 이 평형유지를 위해서 에너지가 필요한데 이 에너지는 피와 산소다. 따라서 피와 산소를 공급해 주는 심장의 활동이 평상시보다는 빨라지기 시작하는데 스트레스를 받으면 맥박이 보통 때보다 더 빨리 뛰는 이유가 그래서다. 따라서 스트레스로 인한 분노 조절을 잘 못하는 사람들은 협심증, 심근경색, 고혈압 등을 잘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우리가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노르에피네프린(NE), 코티졸(cortisol), 성장호르몬(GH), 남성호르몬(testosterone) 등이 과도하게 분비하게 되는데 이를 스트레스 호르몬이라 한다. 이 스트레스 호르몬은 자율신경계에 악영향을 미쳐 근육을 긴장시키며 여러 장기에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된다. 또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뇌와 눈이 빠르게 피로함을 느끼게 되는데 그 이유는 뇌와 눈에 핏줄이 가장 많은 곳이기 때문이다. 특히 뇌와 눈은 피가 초고속으로 달릴 수 있도록 고속도로가 나 있으며, 그 연결망이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미세하게 연결되어 있기도 하다. 또 스트레스에 취약한 부분은 위(stomach)인데 그것은 위가 많은 신경계와 연결이 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소화기능이 자극을 받으면 과민성 대장, 소화불량 등을 일으키게 된다. 또 정신적으로도 영향을 받게 되는데 집중력 감소나 기억감소, 우유부단, 마음이 텅 빈듯함, 혼동, 유머감각 소실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감정적으로는 불안, 신경과민, 우울, 권태, 짜증, 좌절감 등이 나타나며, 행동의 변화로는 대인관계 장애, 안절부절, 수면장애, 과식, 음주, 약물남용, 성욕저하, 업무능력저하 등으로 나타나기도 하는 무서운 질병이다. 그러나 이러한 증상들은 사람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어떤 이는 전신에 나타나기도 하고, 어떤 이는 부위별에 한정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예를 들면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손에 땀이 나는 사람도 있다. 참고로 손 안에 땀이 나는 것은 스트레스로 인한 반응이며 손 등에 땀이 나는 것은 더위에서 오는 것이다. 겨드랑이에 땀이 나는 것은 스트레스로 인한 반응이며 이마에 땀이 나는 것은 더위로 인한 것이다. 인생은 스트레스 그 자체다사실은 인간의 발달 과정 자체가 스트레스이다. 인간의 발달 과정에는 계속해서 새로운 것을 경험하고 배워야하는 '창조성'과 '도전성'을 가지게 되는데 이것이 스트레스이다. 유치원이나 각 단계에 따른 학교로 진학하는 학생들에게는 새로운 세계에 따른 두려움이 스트레스로 작용한다. 장래에 대한 진로, 진학하는 학교의 규율, 새로 만날 선생님, 새로 사귀어야 하는 친구 관계들이 스트레스이다. 결혼과 장래를 결정해야 하는 청년기, 사회활동에 대한 요구는 증가하고 직장안정이나 승진에 대한 불안감, 조기은퇴에 대한 불안감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장년기, 그리고 인생의 정점에 도달하여 앞으로는 내리막길만 있다는 느낌을 가지게 되는 중년기는 청소년 자녀와 병약한 부모가 공조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또 이들에게는 자녀들이 모두 떠나가서 빈 둥지로 남게 되는 시기로 홀로 남은 부부간의 관계가 재정립되는 시기이다. 노년기는 사회활동에서 은퇴하여 정신적 뿐만 아니라 재정적 스트레스도 증가하는 시기이다. 출근하지 않는 남편은 아내에게 큰 부담이 되며, 병약과 사망에 대한 불안이 존재한다. 이러한 발달과정에서의 창조성과 도전성을 회피하려는 사람, 편안하게 안주하고자 하는 사람들은(스트레스를 받지 아니하려는 사람들) 마약을 하게 된다. 마약은 인간을 최고로 편안하게 하고 기분 좋게 만드는 것이기 때문이다. 또는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한다.
/송우용(용인세브란스병원 원목·목회상담학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