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ctio Life(렉시오라이프)란?

일상의 삶을 읽는 것이다.

샬렘하우스주방장 2013. 1. 11. 14:35

 

삶을 읽는다는 말을 들어보았는가? 

 

사실 관상적 삶은 침묵가운데 말씀으로 깊이 머무는 훈련(렉시오디비나)으로부터 시작되지만,

우선 날마다 부딪치는 현실의 삶이 말씀에 따라  읽혀져야(렉시오라이프) 실제적인 능력이 된다.

 

그리스도인들이 왜 현실의 삶에서 약한가? 왜 예수믿는다면서 자살하고, 왜 예수믿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은 나라에 부정부패가 만연하고, 큰 교회, 작은 교회 할 것없이 목회자의 돈문제, 여자문제가 끊이지 않는가,

믿음의 용사로 불리우고, 그렇게 세상으로 파송되었지만...여지없이 무너진다.

세상의 논리앞에, 물질앞에, 권세앞에...작은 유혹앞에...흐느적거린다.왜  그런가?

 

역설적으로 말하면, 주신 예수님의 말씀이 우리 현실의 삶에서 제대로 읽혀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주일 강대상의 말씀이 현실의 삶에서 겉돌고 있다. 목회자나 회중 모두가 말씀이 육신이 되어 현실의 삶에서 살아내지 못하고, 머리로는 아는데, 일상의 삶으로 이루어 내는 법을 모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말씀이 머리에서 멤돈다. 그리고 알아도 내면에서 일하는 힘이 약하다.

 

하나님 말씀을 깊이 읽는 독서법(렉시오 디비나 : Lectio Divina)에서 일차적으로 읽어야 한다.

성서의 말씀을 읽고, 현실의 삶을 읽어야 한다. 읽는다(Lectio)는 것이 중요하다.

현실의 삶(Life)을 읽는 것이 바로, 렉시오 라이프(Lectio Life)이다.

현장의 삶이 읽혀질때, 말씀이 읽혀진다.

 

"하나님의 임재연습"라는 책에서 로렌스 형제는 50세라는 늦은 나이에 수도원 생활을 선택했고, 그곳에서 새로운 삶을 누렸다. 그리고 주방일을 하면서 하나님의 임재를 연습했고, 그 결과 하나님과 친밀한 사귐을 누렸다. 로렌스 형제처럼 단조롭고 고된 일상에서 하나님과의 친밀한 사귐을 누리는 축복, '하나님의 임재연습'을 하여 삶에 참된 능력을 얻도록 도와준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고백이다. 여기에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가 있다. 목사들은 주방으로 가기를 권한다. 교회의 리더들은 앞치마 두르고 주방으로 가라. 가정에서도 직장에서도 교회에서도...가장 낮은 자리로 가라. 가장 힘든 자리로 가라..모두가 지기를 싫어하는 곳으로 기꺼이 가라. 십자가의 은혜가 있는 곳이다.

 

렉시오 라이프(삶을 읽다)가 되어야, 렉시오 디비나(성서를 읽다)가 된다.

 

이곳이 말씀과 삶이 일치하는 곳이다. 나의 기도가 삶과 일치하는 곳이다. 이것이 그리스도인의 능력이다.

말씀과 삶의 일치를 이루어 내어, 마치 애벌레인 누에고치가 실을 뽑고 허물을 벗어 아름다운 나비가 되듯이 성화되어 가는 일이다. 관상적인 삶의 향기, 자유와 평안과 행복이 넘치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