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ctio_Book

[목회자의 소명]_ 유진 피터슨 /포이메마풀출판사

샬렘하우스주방장 2013. 3. 1. 04:46

 

 

종교와 영성조차 소비되는 시대, 목회자들은 성공주의라는 잘못된 나침반과 종교 소비자들의 요구라는 풍랑에 휘둘리다가 영적으로 난파하기 쉽다. 어떻게 하면 소명의 온전함과 거룩함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인가? ‘목회자들의 목회자’ 유진 피터슨이 요나서의 이야기와 목사로서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자신의 여정을 우아하게 엮어, 목회사역의 첫걸음이자 동력인 ‘소명’의 문제를 성찰한다.

이 책은 독자에게 친숙한 요나서의 이야기와 저자 자신이 목회자로서의 정체성을 찾아가기까지의 여정을 아름답게 교차해 서술하면서, 목회 소명과 관련된 영적 차원을 탐사하고, 영성 계발에 도움이 되는 실제적인 방법을 들려준다. 니느웨를 피해 화려한 다시스를 향해 떠나고 폭풍을 만나 난파하게 된 요나, 물고기 뱃속에서 기도하고 니느웨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한 요나, 그리고 하나님이 일하시는 방식을 잘못 이해해 하나님께 화를 내는 요나에게는 바로 이 시대 목회자의 모습이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다.

P.18~19 : 기본적으로 내가 하려는 일은 목사가 된다는 것의 의미를 바로잡고, 그 일에 적합한 영성을 계발하는 것이다. 목회의 임무를 내게 맡긴 사람들이 영성이라며 내게 전해준 것은 적절하지가 않았다. 제도 안에서 경력이나 쌓아가려는 쭈그러들고 진이 다 빠진 영성도 적절하지 않다. 겉치장에 불과한 카리스마 영성도 적절하지 않다. 나는 성경적으로 영적인 것이 필요하다. 창조와 언약에 뿌리를 두고 잘 계발된 영성, 그리스도 안에서 여유롭고 성령 안에 푹 잠긴 영성이 필요하다.

- 알라딘
P.126~127 : 그러나 사실 우리 회중은 우상을 쇼핑하고 있다. 그들은 쇼핑몰에 갈 때와 같은 마음으로 자신을 만족시켜주거나 자신의 욕구와 필요를 채워줄 무언가를 얻기 위해 교회에 온다. 장 칼뱅은 인간의 마음을, 우상을 만들어내는 무한히 효율적인 공장으로 보았다. 회중은 흔히 목사를 공장의 품질 관리 기사로 본다. 그러나 우리가 그 지위를 받아들이는 순간 우리는 소명에서 이탈한다.

- 알라딘
P.133 : 우리는 소명 때문에 하나님의 대의나 하나님의 말씀과 자신을 동일시하고, 그렇기 때문에 신의 정체성을 취하는 잘못에 빠지기 쉽다. 물론 어떤 목사도 자신이 신이라고 분명하게 주장하지 않지만, 여러 해에 걸쳐서 과도한 칭찬을 받다 보면 (혹은 받지 못하다 보면) 그런 표시가 난다. 자아라는 조건은 표면으로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간파하려면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

이동원 (지구촌교회 원로목사)
: 저는 이 책을 두 번 읽었습니다. 저의 목회의 절정기에 집어든 이 책은 커다란 당혹과 충격, 고민을 던져주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란 말인가? 모든 프로그램도 소비적 기독교의 포장도 다 포기하면 대체 남는 것이 무엇일까?’라는 질문과 치열하게 싸워야만 했습니다. 저는 저의 담임 목회를 정리하는 시기에 이 책을 다시 읽으며 많은 부분에서 자유함을 얻는 데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수년 전 저는 유진 피터슨을 개인적으로 만난 자리에서 그런 고백과 간증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목회의 양식이나 프로그램의 유무가 아니라, 목회자의 진정한 소명의 회복이라는 말로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목회자가 참으로 목회자가 되고 교회가 참으로 교회가 되기 위한 고뇌를 안고 살고자 하는 모든 목회 동역자들에게 저는 필수적으로 이 책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모든 신학교 실천신학 과정의 필수 도서로 이 책이 추천되는 것을 보고 싶습니다. 일 년에 한 번씩 모든 목회자가 이 책을 읽고 우리가 서야 할 진정한 영성의 자리, 곧 기도의 자리, 말씀의 자리, 그리고 영적 지도의 자리에 서게 된다면 한국 교회의 어둠 짙은 밤에도 다시 새벽이 동터 옴을 바라보게 될 것입니다. 자신이 탄 목회의 배가 폭풍을 만나는 위기 앞에 선 목회자들, 곧 요나의 동역자들에게 특히 이 책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자신이 탄 목회의 배가 가라앉고 있음에도 이를 깨닫지 못하고 깊은 잠에 취한, 소위 성공한 동역자들에게도 이 책을 선물하십시오. 우리가 외쳐대는 공허한 종교개혁의 구호보다 더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깨어남을 우리의 친구들에게 선물하게 될 것입니다. 지금 한국 교회와 세계 교회가 처한 위기의 본질은 곧 소명의 위기입니다. 유진 피터슨의 증언처럼 요나는 배가 깨어지고 물고기에 삼켜지면서 그의 소명이 구제되었습니다. 이 책으로 우리의 소명이 구원받는 은총 입기를 기도하며, 이 책을 오늘의 목회 필독서로 천거하고 싶습니다. 너무 늦기 전에, 너무 큰 후회로 목회를 마감하기 전에 이 책을 서둘러 읽으십시오.
윌리엄 윌리몬 (듀크 대학교 목회학 교수)
: 유진 피터슨이 또다시 해냈다. 이 책을 읽고 달라지지 않을 목사는 많지 않을 것이다. 저자는 솔직하면서도 성경을 감동적으로 풀어 이야기하면서, 신실하면서 활력 있게 목회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를 들려준다.
토머스 G.롱 (에머리 대학 설교학 교수)
: 유진 피터슨이 요나서를 해도(海圖) 삼아 항해에 나선다. 바로 자신의 사역의 심해를 건너는 항해이다. 요나처럼 다시스로 도망가고 성난 폭풍우 속에서 시달리며, 물고기 뱃속에서 외롭게 기도하며 니느웨로 가는 길을 찾는다. 이와 같은 목회적 소명의 다양한 시기를 거치며 그는 사명의 자리를 발견한다. 이 책은 (그것이 두렵건 반갑건, 내키지 않건 간절히 바라건) 하나님의 부르심에 매혹된 모든 이들에게 기운을 북돋워줄 것이다.
이찬수 (분당우리교회 담임목사)
: 《목회자의 소명》은 ‘목회자들의 목회자’로 불리는 유진 피터슨의 강점이 매우 잘 드러난 책이면서, 목회자들에게 거룩한 두려움을 불러일으킵니다. 그의 진단처럼 오늘날 목회자들은 종교 소비자들에게 하나님을 파는 장사꾼으로 전락하기 쉽고, 소명의 거룩함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면서 이에 합당한 영성을 계발하기보다는 성공을 위한 경력을 쌓는 일에 함몰되기 쉽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 책에 담긴 문제의식으로 치열하게 고민해보지 않았다면, 목회자로서 자신의 소명에 대해 충분히 생각했다고 할 수 없습니다. 거룩하고 복된 ‘그 길’을 걷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이 들려주는 요나의 이야기 앞에 자신을 세우고 그 물음에 답하기를 두려운 마음으로 강권합니다.

최근작 : <거룩한 그루터기> … 총 209종 (모두보기)
소개 :
1932년 미국의 워싱턴 주 이스트 스탠우드에서 태어나 몬태나 주의 캘리스펠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시애틀 퍼시픽 대학에서 철학(B.A.)을, 뉴욕 신학교에서 신학(S.T.B.)을 공부하고, 존스 홉킨스 대학에서 셈어 연구로 석사학위(M.A.)를 받은 뒤 미국 장로교단(PCUSA)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다. 1959년 뉴욕 신학교에서 성경 언어와 성경을 가르치는 한편 교회에서 파트타임 목사로 일하기 시작하는데, 처음엔 오로지 생계를 위해 시작한 목사 일이었지만, 점차 자신의 목회 소명을 깨닫고 목회자의 정체성을 받아들이게 된다. 3...

 

 최근작 :
소개 :

종교와 영성조차 입맛에 따라 소비되고 버려지는 소비주의의 시대, 목회자들도 소비주의의 함정을 피해 가기가 쉽지 않다. 종교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추느라 자신이 가진 것 이상을 짜내가다가 영적으로 파산하는 일이 빈번하고, 성공주의와 화려한 경력 추구의 덫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목회자도 종종 볼 수 있다. ‘목회자들의 목회자’로 불리는 유진 피터슨도 예외는 아니었다. 목사 안수를 받고 나서 4년 뒤, 자신이 목사로서 하는 일과 그리스도인으로서 사는 삶 사이에 커다란 간극이 있음을 발견한다. 말할 수 없이 당혹스러운 상황 속에서 그는 ‘설명할 수 없이 길게 뻗은 황무지’를 경험하며, 끝없이 내려가 바닥에 도달한 뒤에야 그곳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목회자의 소명》은 이 같은 과정에서 경험한 탐험과 기도에 관한 증언이며, 마침내 발견한 ‘소명에 적합한 영성’에 관한 이야기다.
어떻게 하면 소명의 온전함과 거룩함을 회복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목회라는 소명에 맞는 영성을 계발할 수 있을까? 이 책은 독자에게 친숙한 요나서의 이야기와 저자 자신이 목회자로서의 정체성을 찾아가기까지의 여정을 아름답게 교차해 서술하면서, 목회 소명과 관련된 영적 차원을 탐사하고, 영성 계발에 도움이 되는 실제적인 방법을 들려준다. 니느웨를 피해 화려한 다시스를 향해 떠나고 폭풍을 만나 난파하게 된 요나, 물고기 뱃속에서 기도하고 니느웨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한 요나, 그리고 하나님이 일하시는 방식을 잘못 이해해 하나님께 화를 내는 요나에게는 바로 이 시대 목회자의 모습이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다. 독자는 요나의 이야기를 지도 삼아 더 깊고 온전한 목회에 한걸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경력을 쌓을 것인가? 소명을 따를 것인가?
목사라는 ‘직업’과 ‘소명’은 별개라는 것이 이 책의 충격적인 메시지 중 하나다. 오늘날 목회 현장에서 소명은 직무를 잘 수행하기 위한 기술로 대체되었다. 성공주의와 소비주의가 스며든 목회 현장에서 목사들은 진리보다는 시장의 요구에 따라 종교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교회에서 요구하는 것도 적절한 프로그램을 구사하여 교회를 성장시키는 것이 전부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것이 목회인가? 저자는 목사라는 ‘직업’에서 성공적인 경력을 쌓아가는 것과 목사의 ‘소명’은 아무런 관계가 없음을 통렬하게 지적하며, 소명의 거룩함을 추구하고 그에 맞는 영성을 계발하라고 호소한다.

노(老) 목회자의 흉금을 털어놓은 이야기
저자의 이야기가 설득력 있는 것은 그것이 유진 피터슨 자신이 관통해온 삶이기 때문이다. 생계를 위해 뛰어든 목회에서 소명을 찾게 된 경위, 거친 사내들을 앞에 두고 성경 이야기를 들려주던 어머니에 관한 기억이 어떻게 ‘하나님’과 ‘열정’에 대한 인식을 형성했는지를 비롯해, 목회에만 전념하기로 해놓고서 교회 운영위원회에 찾아갔다가 망신당한 이야기 등, 자신과 회중이 겪은 성공과 실패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들려준다. 이 책에는 프리티페더, 레너드 스톰, 루벤 란스, 카렌 등 수많은 사람들의 이름이 등장한다. 이들은 내로라하는 신학자도 유명인사도 아니었다. 그저 저자가 살아오면서 일정 시간을 함께했던 평범한 사람들이었다. 하지만 ‘성토요일’의 의미를 발견한 것도, 상상력을 열어 하나님의 거대한 세계를 보게 된 것도, 존중하면서 듣는 일이 진짜 영적 지도라는 것을 깨닫게 된 것도 바로 이들 평범한 사람들을 통해서였다. 이야기를 듣는 동안 독자 역시 ‘아무렇지도 않고 예쁠 것도 없는’ 자신의 성도들을 더욱 사랑하게 될 것이다.

목회자를 위한 3부작: ‘유진 피터슨 목회 멘토링’
포이에마에서는 《목회자의 소명》의 출간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유진 피터슨의 목회 3부작을 출간한다. ‘유진 피터슨의 목회 멘토링’으로 이름붙인 이 시리즈는 ‘목회자들의 목회자’ 유진 피터슨의 면모가 가장 잘 드러난 시리즈로서, 목회에 여념이 없지만 정작 목회의 사각지대에 놓인 목회자들에게 필요한 권면과 위로, 경고와 통찰을 제공한다. 과거, 각각 《성공주의 목회 신화를 포기하라》(Under the Unpredictable Plant), 《묵상하는 목회자》(Contemplative Pastor), 《다시 일어서는 목회》(Five Smooth Stones for Pastoral Work)(좋은씨앗)로 출간되었던 것을 새로운 번역으로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