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ctio_Seminar

[한신별세세미나-19차]_영성이 살아야 교회가 산다(현장에서 살아 움직이는 영성:김문훈 목사 )

샬렘하우스주방장 2013. 8. 9. 16:50

 

현장에서 살아 움직이는 영성

 

 

 

김문훈 목사 (부산포도원교회)

 

 

1. 목회자의 영성과 교회의 영적 체질

 

저는 목회자의 영성 중에서 세 가지 자(自)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자신감이 있어야 하고, 자긍심이 있어야 하고, 자생력이 있어야 합니다. 첫째로, 자신감입니다. 자신감이 무엇입니까?

성공적인 사역을 감당하는 분들을 보면 굉장히 당당합니다. 여러분! 목회를 하든 뭘 하든 당차게, 행복하게, 신바람 나게 자신감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둘째는 자긍심입니다. 한국 축구가 월드컵에서 4강까지 올라갔을 때에는 아시아의 자존심이었습니다. 대한민국을 외칠 때 가슴이 뛰었습니다. 그때 청소년들이 인터뷰를 하면 대한민국에 태어난 것을 감사하고 부모님이 나를 낳아 주셔서 감사하다는 둥, 생전에 안 하던 소리를 합니다. 대한민국 이 땅에 태어난 게 감사하다는 것입니다. 그런 자긍심과 프라이드, 자부심이 있을 때 사람은 뭐든지 잘합니다. 자기를 바보같이 여기는 사람이 무엇을 어떻게 할 수 있겠습니까?

셋째, 자생력입니다. 목회 현장은 냉정한 것입니다. 교인들은 피도 눈물도 없습니다. 양이기 때문에, 풀이 있고 물이 있으면 끄덕끄덕 합니다. 저쪽에 맛있는 풀이 있다 하면 그냥 갑니다. 붙잡으면 나만 치사해집니다. 그러니 목회 현장은 아무도 안 도와줍니다. 냉정합니다. 동기들도 안 도와줍니다. 동기들이 내 경쟁 상대입니다. 동기들에게 도움 받을 생각 꿈도 꾸지 마십시오. 내가 하나님께 은혜 받고 하나님이 나와 함께하셔서 나의 하나님을 만나고 나의 가는 길을 아시는 나의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아서 그렇게 고독하게 나가는 것이 목회지, 누가 도와줍니까? 내가 자생력을 갖추어서 목회 현장에서 살아남고 교회를 부흥시키고 성공해야 합니다. 자생력이 없으면 여러 후원금 받아서 뭘하겠습니까?

 

(1) 자신감과 자긍심이 있어야 합니다

 

자신감이 무엇입니까? 왜, 우리가 자신감이 없을까요? 자신감의 반대는 열등감입니다. 한국 사람은 누구에게나 열등감이 있습니다. 열등감, 패배감, 수치감이 있으면 아무것도 못합니다. 내 속에 열등감이 생기면 이것이 사정없이 내 뒤를 잡아당깁니다. 사역도, 사랑도, 사명도 이룰 수 없게 만드는 것이 열등감, 패배감, 수치감입니다.

특별히 한국 사람들은 열등감이 충만한 족속입니다. 어릴 때부터 그렇게 자라온 것입니다. 한국 사람들을 더러 한의 민족이라고 하는데 한이라는 것이 무엇입니까? 열등감이, 상처가, 고통이, 마음의 쓴 뿌리가 엉켜서 독특한 감정 덩어리, 응어리를 만든 것을 한, 상처라고 합니다.

여러분! 상처가 많은 짐승은 조심하라고 합니다. 강아지를 길러 보세요. 늘 간식을 주고 쓰다듬어 주고 목욕을 시킨 강아지는 주인이 나타나면 꼬리가 빠지도록 흔듭니다. 그러나 버림받은 강아지는 본능적으로 공격적입니다. 아주 공격적입니다. 내 마음속에 공격적인 성향이 있고 내 마음속에 뭔가 모르게 탁 튀는 감정의 반작용이 나타나는 것은 반드시 내 속에 자신감이 없고 열등감이 있기 때문입니다. 교묘히 위장된 열등감이 저와 여러분의 마음속에 켜켜이 쌓여 있습니다.

목회, 사역, 설교의 열등감에 대해서 우리 중 자유한 사람이 없습니다. 설교하기가 민망하고 강단 앞에 설 때마다 스스로 혼란과 갈등과 위축감, 패배감, 수치감 등에 휘감겨 있을 때는 설교가 안 됩니다. 교인들이 압니다. 가슴에 와 닿지 않습니다. 내 마음에 열등감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이 사무치고, 찬송이 나오고, 성령 충만하면 그때 내 가슴의 감동이 파장을 일으켜서 성도들 가슴에 전달됩니다. 내 가슴에 패배감, 위축감이 사무치는데 설교가 제대로 될 리 없습니다. 사역이 성공할 수 없습니다. 사람들 마음에 감동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저는 고신대학교 출신입니다. 지방 신학교 출신입니다. 그러나 저는 고신대학교에서 신학을 한 것에 대해 하나님 앞에서 굉장한 자신감을 가집니다. 신학을 해서 남을 가르치고 설교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나를 변화시키고 치유, 회복시키는 것이 신학의 특권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이 신학교를 졸업했거든 자신감을 가지고 하십시오. 하나님의 말씀이, 하나님의 복음이 살아 운동력이 있기 때문에 부정적인 것은 절대 꿈도 꾸지 마십시오.

여러분! 왜 아프고 가난하게 됩니까? 요한복음 10장 10절을 보십시오. 도적이 오는 것은 도적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는 것뿐이요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 우리 예수님은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기 위해 오셨습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자가 영혼이 잘 되고 범사에 잘 되는 것입니다.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입니까, 능치 못함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를 믿으면 이전 것은 지나가고 새로운 피조물이 되는 것입니다.

열등감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절대로 목회할 수 없습니다. 저는 목회를 하면서 하나님 앞에 감사합니다. 제 스스로 회복을 맛보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어렸을 때 여학생에게 맞고 다니고 사람 앞에 서는 것을 무서워하는 대인 공포증이 있었습니다. 사람들 앞에 서면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입니다. 학교 다닐 때 가난해서 여행도 못 가 봤지만 수학여행이나 여행 가서 유흥 시간에 사람 불러내 노래 시킬까봐 여행을 안 간 사람입니다. 그렇게 앞에 나서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예수를 믿고 성경을 보면서, 내가 바보가 아니구나라고 깨달았습니다. 네 속에 하나님의 형상이 있다. 사랑하는 아들아, 내가 너와 함께할 것이다라는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그래서 뒤의 것은 잊어버리고 푯대를 향해서 부름의 상을 향해 달려가기로 했습니다.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여러분, 하나님이 나를 의롭다 하시는데 어떤 사람이 정죄하겠습니까?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시는데 누가 막겠습니까? 그러기 때문에 여러분, 예수를 믿으면 생육하고, 번성하고, 충만하고 다스리는 것입니다. 결코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말씀을 들여다보면 내가 누구인가가 보입니다. You are very important person. 여러분은 바보가 아니라 매우 중요한 사람입니다. Very Important Person 즉 VIP입니다.

여러분! 열등감 문제를 극복해야 자신감이 생기는데 그 자신감이 어디서 옵니까? 세 가지가 있습니다.

 

1) 믿는 구석이 다른 사람이 자신감 있습니다.

믿음이 뭡니까? 바라는 것들의 실상입니다. 현실은 그렇지 않지만 10년, 20년 뒤에는 봐라, 기도한 대로, 심은 대로, 꿈꾼 대로 실제 상황이 되는 것을!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믿음 있는 사람은 지금은 초라하지만 일단 방실방실합니다. 믿음 있는 사람은 약간 이상하고 푼수 끼가 있고 뻥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에게 복을 주시기 전에 먼저 꿈을 주십니다. 성령이 말씀하시면 늙은이도 꿈을 꾸고, 눈이 열리고, 영안이 열리고, 분별력, 통찰력, 예견력이 생깁니다. 꿈을 꾸다 보면 꿈 같은 일이 꿈같이 생깁니다.

믿는 곳이 다른 사람은 담대합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기 때문에 담대합니다. 예수 믿는 사람은 오기가 있어야 합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을 기대하고, 생명의 언약의 말씀을 기억하고, 기도하며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면 놀라운 기적의 주인공이 됩니다. 약속의 말씀을 붙들면 당당합니다. 나를 믿는 것이 아니라 주를 믿고 주를 바라보기 때문입니다.

 

2) 사랑받은 추억이 다른 사람이 자신감 있습니다.

사람은 밥을 먹고 사는 것이 아니라 사랑을 먹고 삽니다. 여러분, 남들을 사랑하기 전에 스스로가 하나님과의 깊은 사랑의 체험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몰라도 사모님과 깊은 친밀감이 있어야 합니다.

어렸을 때 엄마가 우리 귀여운 아기 하면서 토닥거려 주고, 아기는 엄마 가슴에서 팔딱거리는 심장의 고동 소리를 듣습니다. 엄마가 많이 쓰다듬어 주고 보듬어 주고 안아 준 아이들은 굉장한 자신감이 있습니다. 많이 만져주고 보듬어 주고 토닥거려 주고, 친밀하게 사랑을 베풀어 주면 그 아이 몸에 저항력과 자신감이 생깁니다. 그런 아이들은 이 험한 세상 살아갈 때 끄떡도 않습니다.

구약성경 율법 613가지를 신약성경에서 완성시킬 때 조건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을 사랑하라, 이웃을 사랑하라, 이것이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네 몸과 같이 이웃을 사랑하라고 말합니다. 여러분의 몸을 사랑하십시오. 하나님의 성령이 거하시는 전입니다. 하나님이 나를 이렇게 만드셨다라는 영적인 해석과 자신감을 갖고 여러분 몸을, 여러분 성질을, 여러분 체질을, 여러분 가정을 사랑해 보십시오. 그러면 나를 낳아주신 부모님이 고마워집니다. 그럼 내가 사역하는 것도 아름답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자신감이 있기 때문입니다. 자기 몸, 가정, 성질, 기질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절대로 이웃 사랑, 하나님 영광이 안 됩니다. 속에서 원망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불평이 나올 때는 절대로 하나님이 기적을 베풀지 않으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을 사랑하라, 이웃을 사랑하라는 거창한 구호를 외치기 전에 네 몸과 같이 이웃을 사랑하라는 말씀을 실천해야 합니다.

저는 은혜 받고 나니까 저 자신이 좋아졌습니다. 저는 성격이 괴팍한 사람입니다. 심방을 갈 때 제가 운전석에 앉아 있고 아내가 문을 열고 한쪽 발 걸치면 저는 붕- 하고 출발합니다. 문 여는 순간 얼른 들이밀어야지, 꾸물꾸물하면 그냥 혼자 출발해 버립니다. 제가 그렇게 성질이 급합니다. 아내가 밥 먼저 주고 국 들고 오는 사이에 저는 벌써 뚝딱 해치우고 벌떡 일어나 버립니다. 그러니 이 성질을 누가 맞추겠습니까? 그런데 성경을 보면서 깨달았습니다. 내 성격이 어때서? 저는 신학교 다닐 때 여학생들이 저보고 문훈 씨 쩨쩨하다 해서 기분 나빴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 소리 들어도 괜찮습니다. 왜냐하면 살다 보니 좀 쩨쩨하게 되었거든요! 하나님이 나를 이렇게 만드셨는데 무엇 때문에 우울해 하고 창피해 합니까? 자신감과 자긍심을 가져야 합니다.

목회하는데 내 성질, 내 가정 아무 상관 없습니다. 오늘 많은 목회자들이 이 세계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남들 앞에 말은 안 하지만 가방끈이 짧든지, 이목구비가 별로든지, 열등감이 있기 때문에 메시지가 힘이 없습니다. 목회 방침을 정하고 밀고 추진해 가는 힘이 약합니다. 그러면서도 겉으로는 장로들 탓을 합니다. 그러나 그 내면 세계를 들여다보면 목회자가 자기 자신에 대한 사랑이 없는 것입니다. 교인들한테 사랑 받으면 목회자가 얼마나 힘이 나는지 모릅니다. 여러분, 설교 마치고 목사님, 오늘 은혜 받았습니다 하면 힘이 불끈불끈 납니다. 설교가 아무리 힘들어도 성도들이 은혜 받았다 하면 힘이 저절로 납니다.

해도해도 피곤하지 않습니다. 사람은 밥을 먹고 사는 것이 아닙니다. 남자는 인정을 받고 여자는 사랑을 받고 삽니다. 기독교의 핵심은 사랑입니다. 사랑을 깊이 받아보지 못한 사람은 사랑의 사도가 되기 어렵습니다. 사랑은 하는 것보다 받는 것이 더 어렵습니다. 여러분, 바다가 왜 넓은지 아십니까? 수용 능력입니다. 수용성이 근간입니다. 사랑을 받아야 사랑을 베풉니다.

저는 목회를 하면서 제 자신의 부족한 점을 많이 발견했습니다. 누가복음 23장을 보면 예수님이 십자가에 돌아가시는 장면이 나옵니다. 사람들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매달고 하나님의 아들 맞냐? 옷 벗고 내려와 봐라. 자기도 구원하지 못하는 주제에! 하며 사람들이 예수님을 향해서 돌을 던지고 희롱하고 모욕할 때 예수님이 과연 내려갈 수 있었을까요? 없었을까요?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렇게 하지 않으셨습니다.

아버지여 저희를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의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제가 그 말에 녹은 사람입니다. 여러분, 사랑은 하나님께 속한 것입니다. 십자가상에서 내가 경건치 않을 때, 죄인 되었을 때에 그가 찔림을 받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그가 죽음으로 내가 나음을 입은 것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그분이 내 대신 모든 것을 받았기 때문에, 나에게 자유와 행복이 온 것입니다.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롬 3:23). 내가 깨끗해서가 아닙니다. 도를 닦는다고 깨끗해지겠습니까? 그 사랑이 성경의 주제입니다.

사랑받는 사람은 얼굴이 다르고 화색이 다릅니다. 눈에는 빛이 반짝거리고 얼굴에는 생기가 돌고 마음속에서 향기가 납니다. 그 사랑받는 것을 숨길 수가 없습니다. 그 사랑을 깊이 체험한 사람은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 있습니다. 사랑을 못 받아본 사람은 사랑을 못 합니다.

상처는 건드리면 더 도집니다. 짐승은 싸우다 뿔에 치이면 햇볕에 쪼여서 자외선, 적외선 치료를 합니다. 짐승은 스스로 알아서 온천을 찾아가 낫고, 황토를 찾아 먹고 망초를 뜯어 먹습니다. 그런데 사람은, 특별히 목회자는 속에 상처가 있고 고통이 있으면 달팽이처럼 기어들어가 이런 세미나에도 안 옵니다. 그러니 상처만 점점 깊어집니다. 주님 앞에 기도제목으로 삼고 세미나에 와서 함께 기도하고 강의도 들으면서 치유의 가능성을 찾아야 합니다. 강사들의 메시지를 들으면서 함께하신 하나님을 간접 체험하고 나의 하나님을 찾아야 합니다. 사람은 아파서 죽는 것이 아니고, 병들어서 죽는 것이 아닙니다. 병에 맞는 약을 만나면 삽니다. 내 몸을 잘 아는 명의를 만나면 삽니다.

목회에도 현장 체질이 있습니다. 체질을 알면 건강이 보입니다. 우리 교회 부목사님이 몸이 약하니까 어떤 집사님이 한약을 해 줬습니다. 그거 먹고 입원했습니다. 젊은 목사님이 몸이 약하니 개소주 먹으면 좋을 줄 알았는데 당뇨가 있는 줄 몰랐던 것입니다. 고단백을 먹으니 바로 입원했습니다. 약이 안 되는 것을 먹으면 독이 됩니다.

목회 현장도 마찬가지입니다. 내 양 떼에게 좋은 설교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필요한 메시지를 전해야 합니다. 그것을 가리켜 자생력이라고 합니다. 내 양 떼가 먹어서 소화가 되는 것, 내 목회 체질에 맞는 것, 내가 하면 신바람 나는 것 이것을 발견해야 합니다.

제가 나름대로 이것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나는 누구입니까? 우리가 그릇을 얘기할 때 제품, 상품이라고 합니다. 대량생산이 가능한 것을 제품, 상품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제품이 아니라 작품입니다.

저는 전국을 다니면서 큰 복을 받은 사람들을 보는데 그들이 인물이 좋다거나 머리가 좋다거나 신학교 때 공부를 잘한 것이 아님을 발견했습니다. 한 가지 이유가 있는데 주께서 그 사람을 들어 쓰시면 됩니다. 주께서 쓰시겠다는데 누가 막습니까? 그래서 우리가 쓰임받는 사람, 쓰임받는 교회, 쓰임받는 목회자가 되면 됩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아무나 들어 쓰시지 않습니다.

 

3) 바라는 게 다른 사람이 자신감 있습니다.

여러분, 독수리의 날개 치며 올라감같이 비상하는 목회를 원하십니까? 목회 문제는 해결하려고 하지 말고 즐기라는 말이 있습니다. 내가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면 문제에 빠집니다. 절대로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 말고 즐기십시오. 설교도 마찬가지입니다. 설교를 잘하려고 하면 설교에 내가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부담이 오고 강박관념이 옵니다. 그러나 주여, 말씀을 주시옵소서 하고 하나님께 내가 은혜 받은 것, 내가 체험한  것을 가지고 얘기하면 교인들도 다 은혜 받습니다. 그렇게 내가 살아가면서 문제를, 목회를, 설교를, 심방을 즐기려고 해야지, 그것을 부담을 가지고 하거나 아니면 설교를 잘해보려고 용을 쓰는 순간 스트레스가 쌓입니다. 입이 굳어집니다.

독수리의 날개 치며 올라간다는 것이 무슨 말일까요? 독수리는 둥지를 낭떠러지에 짓습니다. 깎아지르는 절벽에 둥지를 짓기 때문에 독수리가 둥지에서 나올 때마다 삭풍을 만납니다. 그때 독수리는 두 날개를 펴고 비상합니다. 바람을 타고, 바람을 이용하고, 삭풍을 돌풍을 광풍을 즐기는 것입니다. 목회 현장도 그렇습니다. 눈엣가시 같은 사람을 두고, 그 사람 때문에 내가 고민하면 목회가 경직됩니다.

독수리의 날개 치며 올라간다는 말은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 주를 바라보는 사람은 현실에 부는 삭풍, 돌풍, 광풍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목회에 순풍은 없습니다. 매일 삭풍이고 매주가 고난주간입니다. 개척 교회는 365일 고난주간입니다. 신바람 나는 목회 현장이 어디 있겠습니까? 크면 큰 대로 작으면 작은 대로 힘듭니다.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습니다. 살아 있는 목회 현장은 다 시끄럽습니다. 순탄하고 명랑한 목회 현장은 없습니다.

삭풍이, 광풍이 몰아치지만 능숙한 선장은 이 바람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기러기는 기류를 타고 시베리아로 날아가듯이 목회의 고수들은 소망이 다르기 때문에 그까짓것 때문에 자존심 상하지 않습니다. 산전수전 다 겪으면 굉장한 저항력과 항체가 생겨서 어디에 갖다 놓아도 끄떡하지 않습니다. 어디 가도 견디는 사람이 됩니다. 그때 이 자신감과 자긍심과 자생력이 생기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기만의 독특한 목회를 합니다. 

 

(2) 자생력이 있어야 합니다

 

현장에서 살아남는 영성을 가져야 합니다. 저는 선교 현장이라는 단어를 제일 좋아합니다. 선교 현장에 갈 때마다 정신이 번쩍 듭니다. 선교 현장에서는 실력 없으면 죽습니다. 마귀와의 최접전이 벌어지는 데가 선교, 목회 현장입니다. 기도원에 집회 갈 때 기도를 적게 하고 가면 마귀들이 달라붙습니다. 온갖 악한 영이 역사하는 곳이 그런 곳인데 담대히 준비하고 성령 충만해서 가야 때려 잡습니다. 속으로 성령 충만, 겉으로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고 복음의 신발을 신고 의의 흉배를 둘러야 합니다.

여러분, 놀라운 현장 적응력을 가지고 자생력을 갖추고 살아가는 사람은 일곱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① 꿈이 있고, ② 꾀가 있고 ③ 끼가 있고 ④ 깡이 있고 ⑤ 끈이 있고, ⑥ 꼴값하고, ⑦ 꾼입니다. 첫째, 꿈이 있다는 것이 무엇입니까? 하나님께서 그 사람에게 복을 주시기 전에 비전을 주시고, 소원을 주시고, 제목을 주시는 것입니다. 꿈이 있어야 합니다.

오늘날 한국 교회가 영적으로 침체되어 있고, 교회 성장이 안 되고 부흥이 안 된다는 말을 하는데, 이제 그런 말 좀 하지 마세요. 왜 안 됩니까. 안 된다는 고정 관념을 버리십시오. 우리 교회는 주차장이 한 평도 없는 교회입니다. 예배당을 세 번이나 바꿨고, 교회 봉고차를 월 8만 원 주고 주차하는 교회였습니다. 아주 흉악한 교회였어요. 재정이 부도난 교회입니다. 교회 건축헌금 날려버린 교회입니다. 그런 교회에 제가 부임해 갔는데 하나님은 복 있는 환경을 안 주고 복 있는 사람을 만드십니다. 교회가 입지 조건, 위치 때문에 부흥 안 되는 것이 아닙니다.

목회자에게 꿈이 있어야 합니다. 독특한 자생력이 있어야 합니다. 그 동네에서, 그 도시에서 살아남을 영적인 파워가 있어야 합니다. 나의 하나님께서 나의 체질에 맞게 주문제작한, 내게 주신 메시지와 프로그램을 가지고 나가면 됩니다. 꿈이 있는 사람은 산골짜기에 있어도 됩니다. 복의 근원이기 때문입니다. 그 사람에게 복 있는 환경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람을 붙여 주십니다.

여러분, 지금 이 시대 목회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입니까? 꿈입니다. 저는 아주 무식한 사람입니다. 목회 토양이 좋지 않은 데서 목회를 하는 사람입니다. 지방입니다. 너무너무 한계가 많아서 스스로 꿈이라도 꾸자, 꿈이라도 방실하게 꾸자고 마음먹었습니다.

지난번 태풍 매미가 왔을 때 사택 유리창 다 깨졌습니다. 교회 종탑 날아가고 난리 났었습니다. 그런데 우리 교회 김 집사는 알루미늄 새시 유리 담당하는 분인데 일감이 넘쳐서 두 달 동안 야근했습니다. 다른 집에는 유리 깨져도 그 집에는 일감이 터지는 것입니다. 이 시대에 저와 여러분의 머리가 돌이 되고, 더 이상 꿈이 없어지고, 영적인 생기가 사라지고, 어렵다, 힘들다, 목회가 어렵다, 건축이 안 되겠다 이런 생각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꿈을 꾸십시오.

꿈이라는 것이 무엇입니까? 내가 꾸는 꿈은 개꿈이지만 하나님이 주시는 말씀을 붙들고 나갈 때는 비전이요, 환상입니다. 늙은이도 꿈을 꿀 수 있습니다. 목회자가 꿈을 꾸려고 애를 쓰면 하나님이 불쌍히 여기셔서 사람을 붙여 주십니다. 여러분, 하나님이 누구에게 사람을 붙이시겠습니까? 목회자가 영적인 비전을 가지고 꿈을 꾸면 하나님께서 불쌍히 여기시고 인재를, 사람을, 재정을 붙여 주십니다. 목회자의 머릿속에 놀라운 꿈이 펼쳐져 있어야 합니다.

 

2. 쓰임받는 사람의 특징

 

(1) 꿈이 있어야 합니다

 

앞에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하나님이 쓰시는 사람에게는 일곱 가지 특징이 있는데, 첫째가 꿈입니다. 꿈이 없는 백성은 망합니다. 꿈이 뭡니까? 말씀을 묵상할 때에 말씀에 의거해서 주여, 이 말씀에 의지해서 그대로 될 줄 믿습니다 하고 믿고 구하는 것입니다. 복 받은 목사님들 보십시오. 한경직 목사님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조용기 목사님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 됨같이, 김진홍 목사님 새벽을 깨우리로다, 김창익 목사님 나의 힘이 되신 여호와여, 내가 주님을 사랑하나이다, 김용기 장로님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성경 한 구절 붙들고 하나님께 쓰임받았습니다.

살아 계신 하나님의 언약의 말씀이 5천 가지나 됩니다. 꿈을 꾸라는 것은 배짱을 가지고 살라거나 적극적인 사고방식을 가지라는 얘기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쓰심을 보라, 하나님의 들어 쓰심을 보라는 얘기입니다. 미련한 자도 하나님께서 얼마든지 들어 쓰신다는 것을 보라는 얘기입니다. 하나님이 그 사람을 들어 쓰실 때 메시지를 주십니다. 하나님 말씀이 감동할 때에, 내가 말씀을 붙잡으면 말씀은 살아 운동력이 있으므로 말씀이 사람을 끌고 갑니다.

최근에 어떤 책을 보니까 설교 한 편 잘 들으면 정신과 병원 6개월 다니는 것보다 낫다고 했습니다. 여러분이 주일날 설교할 때 그런 자신감을 가지고 하십시오. 오늘 설교를 들을 때 병이 나을 줄로 믿습니다 하십시오. 놀라운 꿈을 가지십시오. 세상 현실에 주눅들고, 경제가 어렵고, 교회 성장이 침체되었다는 그런 얘기일랑 듣지 마세요. 우리 교회 그렇게 열악해도 400명 모이던 교회가 2천5백 명 모입니다. 재정이 부도나고 사고 난 교회였지만 80억짜리 예배당 짓고 어제 10억짜리 주차장 사기로 또 결정했습니다. 하나님이 돈을 주시는데 사지요. 꿈을 포기하지 마세요. 머리가 돌이 되는 순간, 영적인 상상력이 없어지는 순간, 그냥 내려갑니다.

 

(2) 꾀가 있어야 합니다

 

꾀가 무엇입니까?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약 1:5). 기도할 때 하나님이 성령을 부어 주시고 성령을 받을 때 권능을 받습니다. 성령의 능력이 분별력입니다. 복 있는 사람은 악인의 꾀를 좇지 않고 죄인의 길에 서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복 있는 사람은 판단력이 다른 사람입니다. 순간의 판단이 10년을 좌우합니다. 목회자는 목회에서 프로입니다.

여러분이 기도하실 때,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영안을 열어 주시고 남다른 지혜를 주십니다. 목회 현장에서 하나님 앞에 새벽마다 울며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사랑하는 종의 지각을 열어 주십니다. 판단력, 분별력을 주십니다. 사람은 절대로 하루아침에 망하거나 하루아침에 복을 받지 않습니다. 복도 쌓이고, 진노도 쌓이는 것입니다.

 

(3) 끼가 있어야 합니다

 

끼라는 것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이 주신 달란트(은사)가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은사 목회를 강조합니다. 제가 목회 현장에서 큰 핸디캡이 사투리가 심하다는 것입니다. 저처럼 사투리 심하고 무식하게 설교하는 사람 봤습니까? 저는 완벽한 사람이라 원고를 완벽하게 소화하려 합니다. 숨 쉬는 곳까지 다 표시합니다. 그래서 원고를 적어서 읽는데 교인들이 조는 것입니다. 사투리를 안 쓰려고 하니까 자신감이 안 생깁니다. 사투리가 조금씩 툭툭 튀어나오니까 설교한 테이프를 들어보면 민망해서 못 듣습니다. 사투리 툭툭 튀어나오는 것은 목회자로서 결격 사유가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생긴 대로 살자, 내가 시골에서 태어나려고 작정한 것도 아니고 살다 보니 촌놈인데 주신 대로, 받은 대로 사투리 충만하게 그냥 설교했더니 반응이 재미있다는 것입니다. 매일 하는 설교 어렵게 하지 말고 쉽게 하십시오. 재미있게 하십시오. 그렇다고 내용이 없습니까? 신학과 뼈대가 없는 것도 아닙니다. 매일 듣는 것이 설교이고, 세미나인데 감동이 오고 깨달음이 있으면 됩니다.

우리 교회 교인들은 절대로 안 잡니다. 시끄러워서도 못 잡니다. 제가 촌에서 자란 것을 자꾸 부끄러워하니까 열등감이 생기고 자신감이 없어졌습니다. 지금은 개성 시대입니다. 여러분, 예수를 믿으면 약점이 강점이 되고 강점이 특징이 되고 못된 성질도 개성 있게 쓰십니다. 좀 촌티가 나긴 하지만 전 끄떡하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가진 한계를 사랑하십시오.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열등감을 사랑하십시오. 저는 제가 촌놈이라는 것을 자랑합니다. 저는 지방에 있는 목사란 것을 조금도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저는 경상도 방언을 태어날 때부터 받았습니다. 하나님이 내게 주신 달란트, 은사, 재주 그것 가지고 얼마든지 목회하고 얼마든지 존귀하게 쓸 수 있는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자기의 자기 됨을 사랑하십시오. 하나님이 뜻이 있어서 경륜이 있어서 나를 촌놈으로 만들어 주셨습니다. 이것이 지금은 비교할 수 없는 차별화, 특성화, 개성화되어 있는 저만의 상품성입니다.

제가 얼마 전에 호남신학대학교 집회 갔다 왔는데 그 학교에서, 광주 한복판에서 전교생 설문 조사 했는데 제일 본받고 싶은 목사가 저였습니다. 부산의 고신대학교에서 해마다 초청강사 1순위입니다. 저는 너무너무 열등감이 많은 사람입니다. 전도사도 못할 줄 알았던 사람입니다. 그러나 생긴 대로, 받은 대로, 있는 대로 개성 있게 살았습니다. 남들과 똑같이 목회할 필요가 없습니다.

자생력을 갖추고 나면 나의 하나님께서 나의 삶 속에 주신 나의 메시지가 생깁니다. 아무도 흉내낼 수 없는 독특한 목회 철학을 갖게 됩니다. 여러분, 하나님은 어제나 오늘이나 동일하시지만 만유에 충만하시지만 사랑하는 종들에게 필요한 말씀을 주십니다. 그 목사만의 독특한 목회 카드가 있을 때 목회에 성공합니다. 이 사람 저 사람 흉내만 내면 세월만 갑니다. 은사대로 사십시오. 덤벙덤벙하면 목회가 안 됩니다. 내 성격, 독특한 성장 과정, 허물 많은 가정 그것을 부끄러워하면 하나님 나를 안 쓰십니다. 여러분 자신을 사랑하십시오. 하나님이 개성 있게 사용하십니다.

 

(4) 깡이 있어야 합니다

 

깡이 무엇이냐면, 한마디로 깡다구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쓰실 때마다 두려워하지 말라, 놀라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함이니라 마음을 강하고 담대히 하라고 하셨습니다. 담력을 잃지 마십시오. 목회 현장에서 담력을 잃어버리면 아무것도 안 됩니다. 담력이 뭡니까? 담자가 쓸개 담(膽)자입니다. 간이 큼을 말합니다.

조용기 목사님이 설교 때마다 여러분, 아픈 부위에 손을 얹으세요. 지금 여러분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라고 말합니다. 그렇다고 병이 다 낫는 것은 아니지만 그 어른이 그렇게 시인하고 선포할 때 마음으로 믿어 입으로 시인하면 구원이 일어납니다. 그 중에 역사가 일어납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쓸데없는 짓 한다고 합니다.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러나 왜 안 됩니까? 내 손에서 능력이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나를 은혜의 통로로 쓰셔서 제사장을 삼으셔서 여러분의 입술을 통해서, 여러분의 안수를 통해서, 여러분의 심방을 통해서 하나님이 그 가정에 은총을 베풀어 주시면 되는 것입니다. 그것을 믿고 사모하고 선포하십시오. 말이 씨가 되고 입술에 열매가 있습니다.

조용기 목사님 설교를 들어보십시오. 예수님을 믿으면 영혼이 잘 되고, 범사가 잘 되고, 강건하게 된다고 말합니다. 입술의 열매가 다릅니다. 점잖은 목사님들은 시인도 없고, 선포도 없고, 시험도 없고, 은혜도 없고 그리고 아무 일도 없습니다. 나는 부족하지만 하실 수 있는 주님, 전능하신 주님, 주실 줄로 믿습니다 하고 믿고 담대하십시오.

우리 예수님은 이 세상에 계실 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기도하셨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목회 현장에서 우리는 어떤 영성을 가지고 있습니까? 두려워하지 말라, 놀라지 말라, 포기하지 말라,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하라고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제가 잘 쓰는 말이 있습니다. 마음에도 알통이 있다. 마음에도 근육이 있다. 마음에도 통뼈가 있다. 우울증이 오거나 정신적으로 위축될 때 어떻게 합니까? 앞에 서는 것이 두렵습니다. 설교가 진저리가 납니다. 금요일, 토요일이 되면 스트레스가 쌓입니다. 목회 현장이 너무나 힘듭니다. 그럴 때 피하면 안 됩니다. 피하면 점점 내 영이 약해집니다. 피하면 점점 내게 병이 생깁니다. 나중에는 아무것도 못하는 무능력한 인간이 되고 맙니다. 그럴 때 붙드십시오. 감당치 못할 시험은 없다. 피할 길을 주시는 하나님, 야베스의 기도를 들으시고 환난을, 고통을, 빚더미를 벗어나게 하시는 하나님, 주기도문에 나오는 것처럼 시험에 들게 하지 않으시는 하나님, 고통의 때를 줄여 주시고 감해 주시는 하나님(막 13:20)께 부르짖어 기도하십시오.

그리하면 내가 응답을 받고 체험을 하고 그때 담력이 생깁니다. 무식하긴 하지만 나도 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통해서도 역사하시는구나. 그때 자생력이 생기게 됩니다. 주님이 나를 붙드시는구나. 장중의 복으로 함께하시는구나. 이것이 생기면서 설교를 하든, 상담을 하든, 목회를 하든 담대히 나아갈 때마다 마귀를 밟고 성령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담력이 생겨서 해도해도 피곤하지 않고 점점 힘이 생기고 전천후 크리스천, 멀티 플레이어가 됩니다. 설교를 준비하다가, 말씀을 준비하다가 내가 먼저 은혜받고 내 속에서 치유와 회복이 일어납니다. 할렐루야, 나 같은 것이 어떻게 주의 종이 되었나? 나 같은 것이, 촌놈이 어떻게 수천 명의 목자가 되었는가? 자다가 일어나도 할렐루야, 한번씩 웃고 잡니다. 영적으로 신바람이 납니다. 이 부분을 유지하려고 애를 쓰십시오.

여러분, 예수 믿는 사람은 3뻐가 있어야 합니다. 무엇이냐면 첫째, 항상 기뻐, 둘째, 바뻐, 셋째, 예뻐입니다. 항상 기뻐하라고 했으니 기뻐하십시오. 웃을 일이 있어서 웃는 것이 아닙니다. 생각하기 나름입니다. 먼저 된 자가 나중 되고 나중 된 자가 먼저 됩니다. 이미지 관리 잘하십시오. 지금은 전도가 이미지입니다. 목회자의 이미지가 좋아야 합니다. 우리 교회 목사님은 너무 행복한 분이다, 목사님이 설교를 잘하는 것은 아니지만 듣다보니 참 재미있다고 해야 합니다. 웃다가 보고, 재미있다가 보고, 웃다 보면 병이 다 떨어집니다. 웃다 보면, 찬송하다 보면 찬송이 하늘에 사무칩니다. 찬송이 되게 은혜스럽습니다. 전율과 치유가 일어납니다.

여러분, 목회자가 기쁨에 겨워서 목회자 된 것이 행복해야 합니다. 그것이 메시지에 뚝뚝 묻어나야 합니다. 그게 안 묻어나면 교회 부흥은 꿈도 꾸지 마십시오. 교인들이 더 잘 압니다. 저 교회는 안갑니다. 내 스스로 행복해서, 교인이 있든지 없든지, 가시가 있든지 없든지, 독수리 날개 치며, 문제를 즐기면서, 고독을 씹으면서, 고난을 즐기면서 무조건 기뻐해야 합니다.

마음에도 알통이 있습니다. 시편 84편 10절에서 주의 궁정에서 한 날이 다른 곳에서 천 날보다 낫다고 했습니다. 목회자 된 것이 감사하고, 성경 들고 앞에 선 것이 감사합니다.

여러분, 그렇게 설교해 보십시오. 교인들 앞에 설 때마다 고맙다, 고맙다 하십시오. 교인들 바라볼 때마다 감사하고, 영적인 전투 현장에서 피를 철철 흘리면서 싸우고 돌아온 양 떼들, 주일에 목사님 말씀 듣고자 사모하는 마음으로 달려온 양 떼들을 볼 때마다 목사님들 마음에 불이 나야 합니다. 메시지를 준비할 때마다, 양 떼들을 생각할 때마다 불이 나야 합니다. 고맙고 예쁘고 불쌍한 생각이 들고 민망한 생각이 들어야 합니다.

바뻐, 바쁜 것을 즐기면서 사십시오. 정신없이 심방하고, 정신없이 세미나 하고, 세미나 가도 내일쯤 되면 입구에 갖가지 것이 다 붙습니다. 초상 났습니다. 속히 하향하옵소서.

예뻐, 깡다구를 잃지 마십시오. 담력을 잃으면 병이 잡아먹습니다. 목회를, 설교를 하기 전에 영적인 담력을 가지고 앞에 서십시오. 사도 바울은 주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 된 나 바울은 너희들에게 명하노니라고 담대히 말했습니다. 담력을 잃지 마십시오. 하나님은 복을 주시기 전에 영적인 담력을 주십니다.

 

(5) 끈이 있어야 합니다

 

가방 끈은 짧아도 기도의 끈을 잡아 당기면 기적이 일어납니다.

 

(6) 꼴값을 해야 합니다

 

영성은 하나의 저수지와 같고 인격은 하나의 수로와 같다고 말합니다. 영성에 대한 얘기는 계속 듣겠지만 여러분 스스로를 최고, 최대, 최상의 상태로 메이크업 하십시오. 여러분이 최고의 브랜드입니다. 목사, 사모의 영성만큼 교회가 부흥합니다. 여러분이 성도들을 끌어들이는 매력이 있어야 합니다. 자석과 같이 끌어당기고 지남철같이 하나님이 붙여 주시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여러분, 스스로 꼴값하십시오. 엘리야가 죽었을 때 하나님이 뭐라고 하십니까? 엘리사를 통해서 이스라엘의 병거와 마병이여라고 하였습니다. 한 나라 전체 국방력이 엘리야라는 말입니다.

 

(7) 꾼입니다

 

꾼이란 무엇입니까? 프로입니다. 전문가입니다. 여러분은 목회 전문가입니다. 부디 여러분만의 독특한 목회! 아무도 따라올 수 없는 나만의 목회를 하시기 바랍니다. 목회 현장에서 저는 신학을 하고 성경을 연구하면서 최대의 발견, 최고의 목회적인 발견을 했습니다. 나의 하나님께서 나의 삶 속에 간섭하시는구나.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 요셉의 하나님, 김문훈의 하나님이 계시구나라는 것이었습니다.

여러분, 성격 갖고 고민하지 마십시오. 저는 우리 부교역자들 한 20명 회의할 때마다 성격, 인격 얘기하지 말라고 합니다. 인격은 나중에 얘기하고 지금은 일하자, 열심히 전도하자, 열심히 목회하자고 합니다. 부교역자 한 명이 천 명을 목회하는데 어리버리하면 안 됩니다. 천 명의 영혼이 그의 손에 달렸기 때문입니다. 주일 밤 12시까지 회의합니다. 소천할 각오를 하고 합니다.

야곱은 성격이 나쁘고 사기꾼, 속이는 자였지만 주님 앞에 씨름할 때 그 깡다구로 복을 쟁취한 사람입니다. 성경 보십시오. 하나님이 야곱은 사랑했고 에서는 미워했다고 했습니다. 에서는 식물 한 그릇을 위해서 장자권을 팔아먹은 망령된 자입니다.

여러분, 나의 하나님을 만나십시오. 나의 목회 현장에서 해답을 찾으십시오. 현장에서, 필드에서 살아 움직이는 하나님을 만나십시오. 아브라함, 이삭, 야곱, 나의 하나님을 붙잡고 나갈 때 정금같이 나오는 치유와 회복과 성공의 목회를 하는 여러분 되시길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