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ctio_Seminar

[한신별세세미나-19차]_영성이 살아야 교회가 산다(선교 영성과 교회 활성화: 이동휘 목사)

샬렘하우스주방장 2013. 8. 9. 16:53

 

선교 영성과 교회 활성화

 

 

 

이동휘 목사 (전주 안디옥교회)

 

 

1. 선교 지향적 교회로(사도행전 1장 8절 내용으로)

 

사도행전 1장 8절 말씀입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우리 예수 믿는 사람들은 요한복음 3장 16절과 사도행전 1장 8절은 다 외우는 것 같습니다. 어디서든지 암송을 잘합니다. 중요하다는 뜻이지요. 요한복음 3장 16절은 구원받는 비결이고, 사도행전 1장 8절은 구원받은 자의 사명이라고 봅니다.

선교의 총사령관 되시는 예수님께서 선교 명령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 말씀은 예수님께서 이 땅에서의 마지막 말씀, 승천하시기 직전의 마지막 말씀이기 때문에 최후 유언이다, 명령이다, 대위임이다, 이렇게 표현을 합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주님으로 부른다면 임금님이므로 어명입니다. 어명에는 절대 복종만 있는 것처럼 오늘 이 말씀, 주님이 하사하신 이 말씀 속에서 우리가 새로이 은혜 받기를 바랍니다.

12명의 장정들이 예수님을 따랐을 때는 기대가 컸습니다. 배를 버리고, 부친을 버리고, 고향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을 때는 대단한 포부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따르면서부터 예수님의 제자들의 생활은 험난했습니다. 자, 먼저 예수님은 지명도가 없었습니다. 그러니까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이라고 하는 기존 권력자, 종교 지도자들에게 예수님은 하찮은 존재입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 예수님의 생활은 별로 안 좋았습니다. 주무신 것을 보면 누가복음 21장 37절에 낮이면 성전에서 가르치시고 밤이면 나가 감람원이라 하는 산에서 쉬시니라고 하였고, 요한복음 7장 마지막 부분을 보면 각각 집으로 돌아가고 이어서 나오는 8장 1절에 예수는 감람산으로 가시다라고 하였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들었던 많은 사람들이 기쁘게 듣다가 저녁이 되니까 집에 가서 밥먹고, 아늑한 집에 가서 잠잤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과 12제자들은 가실 곳이 있어야지요. 그래서 차디찬 냉기가 도는 감람산에 가셔서 하룻밤 쪼그려 주무시고 기도하시고 아침에 성전에 와서 또 가르치셨습니다. 베드로의 장모의 집, 가버나움이 숙소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루살렘에 와서는 전세 낼 돈, 월세방 구할 돈이 없었습니다. 예수님은 노숙자였습니다.

그러다가 예수님이 덜컥 죽으셨어요. 십자가에 돌아가셨을 때 그 실망이 얼마나 크겠습니까? 그러나 우리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신 고로 죽음에서 부활하셨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부활하신 뒤에 제자들과 같이 계시지 않은 것 같습니다. 문 닫고 있는데 문도 열지 않고 들어오시더니 나 살았다, 보아라, 손바닥 보아라, 산촌에서 어촌에서 모든 곳에서 그러기를 11회, 40일이 되니까 하늘나라로 가시니 제자들이 얼마나 실망이 크겠습니까? 그래서 승천하시는 감람산에서 오늘 말씀을 하신 것 같습니다.

6절을 보면 이스라엘을 회복하심이 이때니이까? 하고 제자들이 물었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대로 이스라엘의 역사를 보면 북쪽 이스라엘은 B.C. 721년 앗수르에 망했고, 남쪽 유다는 B.C. 586년 바벨론에 망했습니다. 바벨론이 다스리다가, 바사가 다스리다가,  헬라가 다스리다가, 로마가 다스립니다. 남북 합해서 나라를 잃은 것이 700년입니다. 국가 없으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러니까 나라의 독립과 해방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있어서는 최대 관심사입니다. 그러니 지금 하늘나라로 가시면서 여태까지는 정치 얘기 안 했지만 한 번 로마쪽을 향하여 휙 하고 휘파람만 불어도 로마 나라는 불바다 됩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말씀하십니다.

때와 기한은 아버지께서 자기의 권한에 두셨으니 너희의 알 바 아니요.

우리 관심사와 예수님의 관심사가 다릅니다. 우리 예수님의 우선순위 1번은 복음 전도, 복음 선교입니다. 예수님은 지극히 작은 자의 생명을 한 나라보다도, 온 우주보다도 더 크게 보셨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독립 만세를 천 번, 만 번 불렀어도 예수님은 이스라엘 나라보다도, 천하보다도 더 큰 한 사람의 생명을 소중하게 생각하셨습니다. 우리 예수님의 관심사는 생명 구원이기 때문에 생명 구원의 수단인 복음 전도, 복음 선교가 예수님의 우선순위임을 성경 말씀을 통해서 그대로 믿으시길 바랍니다.

 

2. 선교의 4구역

 

(1) 예루살렘 선교(지역 선교)

 

그럼, 어디 가서 선교를 해야 되는가? 예수님은 네 군데를 확정해 주셨습니다. 첫째는 예루살렘, 예루살렘은 중심 도시이니까 서울 사는 분은 서울이 예루살렘이겠지요. 둘째는 온 유대, 온 유대는 이스라엘이니까 우리로 말하자면 대한민국, 그렇게 보겠습니다. 셋째는 사마리아, 사마리아는 북쪽 이스라엘 나라 수도인데 앗수르가 이스라엘 나라를 멸망시켰으므로 사마리아에다가 앗수르 사람, 세계 사람 다 데려다가 살게 해서 피가 섞여 버렸습니다. 그래서 남쪽 유다 사람들이 너희들은 순수한 아브라함 자손이 아니다면서 이방인처럼, 개처럼 하찮게 여겼습니다. 이것으로 비추어 볼 때 소외된 백성들을 위한 선교, 요즘 말로 하자면 복지 분야의 선교, 특수 선교라 볼 수 있습니다. 넷째는 땅 끝, 땅 끝은 글자 그대로 온 세계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이 네 군데를 말씀하신 것은 예루살렘이 복음화되면 유대로 가고, 유대가 복음화되면 사마리아로 가고, 그 다음 땅 끝으로 가라는 순서적 명령이 아닙니다. ~과, ~와로 되었습니다. 헬라어로 카이, 카이로 되어 있습니다. 네 군데를 동시에 하라는 동시적 명령입니다.

여기 혹시 30명 되는 개척 교회에서 오신 목사님 계십니까? 우리 교회는 30명밖에 안 되니까 200명 될 때까지는 예루살렘 선교, 우리 지역 선교만 열심히 하리라고 생각했다면 이런 말씀이 됩니다. 예수님, 죄송합니다. 예수님은 네 군데를 동시적으로 다 하라고 그랬지만 우리는 30명밖에 안 되거든요. 200명 될 때까지는 예수님 명령 1/4만 순종하겠습니다. 바꾸어 말하자면 예수님, 죄송합니다. 예수님 말씀 잘 순종해야 되지만 아시잖아요. 우리 교회는 돈도 없고 30명밖에 안 되니까 예수님 명령 3/4은 거역하겠습니다란 뜻입니다. 왜냐하면 돈으로 선교하는 줄 알기 때문입니다. 자, 예수님의 말씀이 어명이고 우리 주님의 말씀이라면, 4/4 다 순종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인 줄 알고 예수님이 정해주신 선교를 실천해 보고자 결심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럼 어떻게 선교해야 합니까? 그것은 오직 성령입니다. 오직 성령이 임하시면 뭘 받습니까? 권능입니다. 그리고 네 군데 가서 증인이 된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면 오늘 여기에 목사님, 전도사님만 왔다고 할지라도 네 군데 선교할 수 있는 자격이 있는지 없는지 검증하고 지나가겠습니다. 제가 묻는 말에 힘있게 답하시면 됩니다. 나는 죄인인데 예수님이 내 죄를 위해 십자가에 죽으시고 그 예수를 내가 믿음으로 구원받았다 믿으시면 아멘 하십시오. 아멘. 그래서 내가 예수 믿고 구원받았기 때문에 약속대로 성령님을 주셔서 내 안에 성령님이 계시다 믿으시면 아멘 합시다. 아멘. 그러면 증인이 됩니다.

보십시오. 성령이 임하시면 권능을 받는다고 하셨습니다. 권능은 불덩어리입니다. 네 군데 가서 증인이 되어야 한다가 아닙니다. 되어지리라, 되리라고 하였습니다. 성령님이 임하시면, 즉 성령님이 권능 자체입니다. 그래서 네 군데 가서 증인이 될 수밖에 없도록 성령 받는 순간 선교사 자격증을 받는 것입니다. 증인이 뭐하는 사람입니까? 예수님을 증거하는 사람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증거하는 자격증을 언제 받느냐 하면 성령이 임하는 순간에 받게 됩니다. 성령이 임하는 순간 선교사 자격증을 받은 줄로 믿으시기 바랍니다. 제가 금년에 목회 45년째 합니다. 그리고 전주 안디옥교회를 만 22년 전에 개척을 했습니다. 제가 사도행전 1장 8절 말씀을 가지고 전주 안디옥교회를 개척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네 군데 구분해서 선교를 지금도 하고 있어요. 처음에 개척했을 때 멤버가 몇 명 안 되었습니다. 그래도 되더라고요. 교인이 많아지면 하겠다고 하지 마시고 현재 주의 명령 받은 순간부터 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내가 전주 안디옥교회 목사니까 예루살렘 선교는 전주 안디옥교회를 부흥시키고 한국 교회를 아름답게 하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전주와 전라북도를 제가 가슴속에 품었습니다. 개척 첫날 표어를 쓰면서 사도행전 1장 8절 표어를 22년 동안 한 번도 안 바꾸고, 예루살렘과(전주, 전라북도), 온 유대(대한민국), 그리고 사마리아(북한과 특수 지역), 땅 끝(아시아와 세계), 그렇게 첫날부터 표어 안에 괄호까지 넣으면서 했습니다.

5년 전부터는 우리 교회가 기도만 하고 있다가 구체적으로 전주와 전라북도를 위해 땅밟기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전주시가 60만 인구입니다. 그래서 우리 교인들이 전주시를 전부 구분해 가지고 김 아무개는 아파트 1동에서 5동, 이 아무개는 이 골목에서 저 골목까지, 이렇게 전부 전주시를 구분했습니다. 그래서 늘 돌면서 기도하고 8월에는 시온성 대행진을 합니다. 우리 교회가 8월에는 믿음이 좀 느슨해지는데 그때 믿음을 좀 주기 위해서 특별신앙기도회를 하루 세 번씩 하고 전주 시내 모두 땅밟기 조사한 것을 가지고 기도를 합니다. 한번은 차 타고 가는데 중학교 선생님이 목사님, 제가 맡은 구역이 좀 넓은데요. 저쪽에 조그만 절 하나 있고요. 술집은 몇 개고요, 무당집은 몇 개고요, 교패 붙은 집은 몇이고요 이렇게 일러줍니다. 그래서 자기가 맡은 그 지역을 주님께 바치겠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는 가운데 매년 우리가 전주시의 정확한 종교 조사를 합니다. 8월에 꼭 합니다. 그러다가 우리 교회만 하면 뭐 하겠나? 교회가 좀 연합하자 해서 많은 교회가 참여를 한 것은 아니지만 뜻 있는 교회, 초교파별로 선교 전주라 이름 붙여서 열흘 밤마다 4년째 중보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 4년째 중보 기도를 하면서 선교 전주를 고정시켰습니다. 전라북도와 전주를 위한 중보 기도팀이라고. 예수님 오실 때에 우리 동네가 소돔과 고모라처럼 되면 안 되겠지 하는 차원에서 집중적으로 우리 고장 전주와 전라북도를 위해서 중보 기도하고 기도가 끝나면 전략 지점을 돌면서 영적 전쟁을 합니다.

전주에도 러브호텔이 아주 많은 곳이 있습니다. 무당 골목, 환락촌이 있습니다. 하나님, 이런 곳이 건전한 곳으로 바뀌게 하여 주세요. 그래서 전라북도의 2백만, 전주의 60만, 전라북도의 3천 교회, 전주의 8백 교회가 부흥이 되어서 부정부패 없어지고 직장마다 직장 선교회가 조직되어 여러 가지 이단 세력이 척결되게 해주세요라고 월요일 밤마다 기도하고 있습니다. 전주의 죄악을 놓고, 국가와 세계를 위해서 같이 울면서 기도합니다. 전주를 기도띠로 묶자는 것입니다. 땅밟기 기도는 한마디로 영적 전쟁입니다. 우리 도시 곳곳마다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는 축복이 있으시길 바랍니다.

 

(2) 온 유대 선교(민족 복음화, 우리나라 선교)

 

우리나라가 복 받으려면 예수 믿는 사람이 많아야 된다, 예수 믿는 사람이 많으려면 교회가 많아야 한다,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기 계신 목회자들이 가끔 교회들이 너무나 많다고들 합니다. 아파트 1층에도 교회, 2층에도 교회, 3층에도 교회, 4층에도 교회, 그렇게 하는데 안 믿는 사람들이 하는 얘기를 우리가 하면 안 됩니다. 그렇게 많아도 우리나라 기독교 인구가 25%밖에 안 됩니다. 50%가 되려면 1층에 2개, 2층에도 2개, 3층에도 2개, 4층에도 2개, 5층에도 2개, 만일에 75%가 되려면 1층에 3개, 2층에도 3개, 3층에도 3개 이렇게 되어야 될 줄로 믿습니다. 교회가 많아지는 것을 제일 싫어하는 것은 마귀입니다. 한국에 교회가 없는 데가 없나 하고 봤더니 섬입니다. 그래서 한 10년 동안 섬에만 교회를 세웠습니다. 섬도 차서 지금은 군인 교회라든가, 아직도 농촌에 교회가 없는 곳을 찾아 1년에 하나씩 국내 교회를 개척하는 일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어쨌든 우리나라가 복 받으려면 하나님의 성령이 임하셔야 합니다.

하나님은 제게 교회 개척하는 경험을 골고루 시켰습니다. 처음에 시골에 있을 때는 4km 있는 구역 세 군데에 예배당을 세워서 완전히 독립교회로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 교인들 구역을 나누어서 교회 세우는 일을 했어요. 처음에 동네 사람들끼리 했습니다. 동네 사람들끼리 앉아서 그 사람들이 몽땅 나오면 자리가 비어요. 그런데 이상하게 세포 분열이 일어나고 두 달 만에 차는 것입니다. 이런 신기한 경험을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한 5년 동안 세 군데 교회를 세웠습니다. 예배당, 사택, 교육관까지 다 지었습니다. 그러니까 오늘 우리가 교회를 세울 때 나누어서 하는 개척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또 한번은 제가 단독으로 교회를 개척하고 떠났습니다. 지금부터 전주에 22년 전에 개척을 했는데 그때 제 나이가 49세였습니다. 그리고 우리 아이들이 대학생이 셋이고, 막내가 중학교 3학년이었습니다. 저는 교회 개척할 그 당시에는 신학교 막 나온 사람만 교회 개척하는 줄 알았습니다. 이렇게 나이 많은데 개척해서 실패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도 없지 않아 있었습니다. 그런데 나이 들어서 교회를 개척하니까 좋은 점이 있습니다. 대학생 세 놈이 주일학교 찬양대를 다 하니까 인물난이 없습니다. 그리고 20여 년 동안의 경험이 풍부하니까 실수가 적습니다. 아이들이 전부 교회 일을 하니까 좋았습니다. 부디 50대에 교회 개척하길 바랍니다.

그 다음에는 현재 우리 교회가 하는 방법으로, 한국의 교회 없는 곳에 1년에 하나씩 꼭 교회 개척을 합니다. 한편 노회나 총회 차원에서 개척을 많이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총회적으로, 노회적으로, 교단적으로, 그렇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현재 우리 선교사들이 해외에 가서 많은 교회를 개척하는데 더 풍부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의 교회가 마귀와 싸우는 예수님의 몸 된 교회를 심는 겁니다. 나무 심듯이 심는 겁니다. 한국에 개척 교회 안 된다, 그런 소리 마시고 예수님께서 내 교회를 세우리니, 예수님이 교회를 세울 거라고 하셨으므로 하나님의 교회를 더 많이 개척하는 데 힘쓰시기 바랍니다.

 

(3) 사마리아 선교(특수 선교)

 

우리 교인들이 몸으로 하는 선교는 가장 크게 합니다. 예수님께서 지극히 작은 자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지극히 작은 자에게 한 것이라면 예수님께는 고귀한 일입니다. 그래서 저희 교회에서는 주일 오후 3시에 장애인 예배를 드립니다. 한 200여 명 모입니다. 숫자는 많은 편입니다. 또 다른 장소에서 3시에 자폐증 아이들끼리 따로 예배를 드립니다. 이 아이들은 뛰기 잘하는 아이들입니다. 12시에는 시각 장애인들이 예배를 드립니다. 그래서 주일 하루 종일 장애우들과 함께 예배를 드립니다.

또한 전주시의 독거노인들에게 1주일에 한 번씩 반찬을 해다가 드립니다. 교도소 선교 역시 1주일에 한 번 가서 책임지고 예배 드립니다. 그리고 교육 받아서 말기 환자를 돌보는 호스피스 봉사도 합니다. 이것은 환자뿐 아니라 지쳐 있는 가족들에게까지 용기를 드리고 있습니다.

전주시에는 아직도 수돗물이 안 들어가는 데가 있는데 혼자 사는 노인이 목욕을 못하니까 목욕을 시켜 드리는 선교회가 1주일에 두 번 나갑니다. 발 클리닉 선교회에서는 발 마사지 교육과 수료를 마친 분들이 노인 병원이나 양로원에 다니며 봉사하고 있습니다. 이를 크게 하니까 시청에서 알고 약값을 지원해 주고 있습니다. 이 밖에 여러 특수 선교를 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가장 작다고 말하는 사람들을 향해 저희는 나갑니다. 한 10년 전에는 아주 대대적으로 무속 신앙 퇴치 운동을 벌였습니다. 서울에서부터 제주까지요. 우리나라의 더러운 죄악과 싸워야 할 책임이 우리에게 있기 때문입니다. 특수 분야 선교, 우리가 감당해야 합니다.

 

(4) 땅 끝 선교(해외 선교)

 

오늘날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2만4천 종족 가운데 아직도 복음이 들어가지 않은 1만 종족이 있습니다. 요새는 줄어서 6천 종족이라고 하는데 미전도 종족을 말합니다. 예수 이름을 들어보지도 못했습니다. 이런 차원에서 우리가 사치스럽게 해외 선교냐 그럴 것이 아니라 예수님 명령이니까 하고, 세계에 대한 관심을 다시 한번 가져서 세계를 향하여 어떻게 하면 복음을 전할 수 있을까, 그런 결심을 가지고 실천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제가 한 번 아프리카에 갔었습니다. 선교사님 댁에 아침에 왔다가 저녁에 가곤 하는 현지인 가정부가 있었습니다. 헬퍼라고 하는데, 이 헬퍼가 점심을 먹는데 너무 많이 먹는 것입니다. 그래서 왜 그렇게 많이 먹느냐고 물었더니 선교사님, 우리 지방에서는 하루에 한 끼만 먹습니다. 나는 선교사님 집에 일하러 오니까 낮에 한 끼 먹습니다라고 합니다. 그러면 당신의 집은 어떻게 먹느냐고 물으니까 우리 동네는 밤 10시에 먹는답니다 하더랍니다. 왜 밤 10시냐 했더니 그때 먹이고 재우면 배가 금방 안 꺼지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우리 클 때도 그런 말이 있었습니다. 뛰지 마, 배 꺼져.  아침에 일어나서 커피 한잔 마시고 가서 물로 배 채웁니다. 저녁에는 바로 먹지 못하고 10시에 먹으니 수명이 38세, 42세, 46세 그럽니다. 우리나라 여자들 수명이 80세입니다. 남자들까지 합치면 평균 수명 73세입니다. 그런데 벌써 35세에 수명이 끝나는 데도 있습니다.

어떤 나라는 아버지가 유산 줄 거 없으니 아들을 데려다 팔을 비틀어서 거지로 먹고 살게 한답니다. 유산으로 병신을 만들어 보냅니다. 아프리카는 51%가 절대 빈곤입니다. 절대 빈곤이라는 말은 하루에 한 끼만 먹는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에 말입니다. 하나님이 오늘 우리 한국 교회에 많은 것을 주셨는데 이 세계에 나눠주고 복음을 전하는, 그런 선교할 수 있는 교회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3. 전주 안디옥교회의 개척 이념과 전략

 

그러면 이런 선교를 하는데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요? 제가 사도행전 1장 8절 가지고 선교하겠다고 했는데 목회 23년째 되어서 뒤돌아보니 부끄럽기 짝이 없습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교회 하나 개척해서 하나님 앞에 아름다운 교회로 만들도록 기도하는데, 삭개오(누가복음 19장에 나오는)가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자들에게 주겠사오며라고 50%를 가난한 사람에게 줘야 한답니다. 그래서 선교비로 교회 재정의 50%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처음에 저는 십일조만 내면 그만인 줄 알았습니다. 하나님은 아니에요, 50%입니다. 이웃 사랑하기를 네 몸처럼 하라고 했습니다. 그럼 이웃 사랑을 내 몸처럼 하려면 50%씩 갈라 먹어야 합니다. 헌금 나온 100%를 다 쓰다가 50% 선교비와 구제비로 쓰기로 했는데 어차피 그럴 바에는 우리 예수님께 좀더 드리자 하는 마음으로 60% 해드렸습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 모든 문서에 60%는 선교에 쓴다고 하는 문장이 생겼습니다.

그러다가 기도하는데 하나님께서 제게 무슨 생각을 일으키느냐 하면 십일조는 주님의 것이다라는 생각을 주십니다. 그러면 주님의 것이면 주님께 바치고 싶어요 해서 개척 첫날에 선포해 버렸습니다. 우리 교회는 이제 선교하는 교회인데 재정의 60%는 선교비에 씁니다. 그리고 십일조 나오는 것도 씁니다.

왜냐하면 십일조는 몇 %가 나올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러다가 몇 년 지나다 보니 정리가 됩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에서 쓰는 선교비는 십일조 전액과 남전도회, 여전도회, 학생회 등 기관에서 나오는 선교비와 개인 헌금으로 나오는 선교비 합해서 교회 전체 선교비입니다. 이 세 가지를 합하니까 재정의 70%가 됩니다. 우리 교회 재정의 70%는 선교비로 쓰여지는 것이 하나의 전례가 되었습니다. 투자를 해야 생산이 많이 되는데 이렇게 남을 퍼 주면 교회 운영비는 어떻게 하나? 모든 중진들의 걱정이 그것입니다. 목사 생활비는 어떻게 하고 그 모든 것을 어떻게 쓰냐인데 해답이 없습니다. 그러나 제가 생각하는 해답은 습관입니다. 우리 교회가 처음부터 습관을 그렇게 들였더니 그렇게 되더라는 것입니다.

저를 보실 때 제가 믿음 있는 것 같습니까? 제가 믿음이 있어서 그런 것도 아니고, 전 아브라함과 야곱의 승부욕도 없고, 이삭처럼  조금 비실비실한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믿음으로 그런 것이 아니고 처음부터 그렇게 하기로 결정했더니, 삭개오가 50% 한다고 하니까 저도 그렇게 하지요 했더니 그렇게 되어버렸습니다. 그리고 십일조가 주님의 것이라고 하니 아, 그것도 그럼 그렇게 하자 해서 이렇게 된 것입니다. 선교하려면 좀 멍청한 편이 좋습니다. 그래야 아멘이 빨리 옵니다. 그렇게 했는데 보장은 하나님이 해주시더라고요.

재정 70%를 선교비로 쓰고 30%를 운영비로 썼습니다. 교인이 불어나자 건물을 사야 했고, 땅을 사고 교회 짓고 하면서 건축비 20%가 들어갑니다. 그리고 우리 교회에 실질적으로 쓰여지는 운영비는 10%이고 가장 많이 썼을때도 12%였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탄원하는 가운데, 우물 파면 물이 고이듯이 선교라고 하는 틀을 사도행전 1장 8절 따라 했더니 하나님은 기기묘묘한 방법으로 할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이것이 제가 내린 결론이라면 결론입니다. 그런 가운데 하다 보니 자연적으로 돈이 없으니까 절약이 됩니다. 그래서 첫째, 모든 기관에 전혀 지원을 안했습니다. 중등부, 고등부, 유치부까지 지원을 안했어요. 예배드릴 때 나오는 헌금만 가지고 쓰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되어지더라고요. 그렇게 해서 지금까지 왔습니다.

7월, 12월이 교회의 지출이 제일 많은 달입니다. 그래서 7월에 수련회 갔다 와서 재정 청구를 하면 당회에서 준다, 안 준다 실랑이가 벌어집니다. 그런데 그런 일이 없습니다. 아예 1년 예산을 안 세웁니다. 그렇게 하니까 헌금을 마치 노동판에서 번 돈처럼 아껴 씁니다. 예를 들면 12월 성탄절에 엄청난 행사를 하는데, 지출이 많이 듭니다. 연말 시상식 때 보면 대부분 교회 잘 다니는 가정의 자녀들은 상을 많이 타고, 안 믿는 집 아이들은 이래저래 상 탈 명목이 없어서 제외되는 것을 봅니다. 위에서 하나님이 보셨을 때 얼마나 진노하셨을까 생각되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처음부터 상을 안 줬습니다. 구역에서 떡 해온 것 가지고 어른들과 나눠 먹고 그 다음 아이들도 나눠 주고 그대로 끝냅니다. 어른들이 문제지, 애들은 아~ 교회는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갑니다. 이런 차원에서 아이들이 내는 헌금 가지고 선교를 많이 합니다. 습관입니다.

제가 우리 교회 개척한 지 7년 만에 목사 위임식을 했습니다. 그때 장로 3사람 장립식과 2사람 취임식을 했습니다. 제가 우리 교회에 대해 처음부터 세뇌 공작을 했습니다. 우리 교회 최대 선물은 성령이다. 그러고는 장로 될 사람 데려다놓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장로 될 때 보통 피아노도 오고 오르간도 오고 그러는데 예수님이 오른손이 하는 것 왼손이 모르게 하라고 그랬잖습니까? 장로라고 하는 것 때문에 하면 교회에는 유익이지만 하나님께 상달은 안 됩니다. 하나님 앞에 상달되는 것을 해야지요. 하지 마십시오. 당연히 교회에서는 장로님들 양복 해주고, 사모님들 한복 해주는데 우리는 그렇게 안하고 성경 하나씩 줬습니다. 그리고 옷 안해줬습니다. 예를 들면 장로 장립식 할 때 기념타월을 하는데 요새 3-4천 원 하는 좋은 것 줘야지 그렇지 않으면 욕 먹습니다. 그런데 그 돈이 수백만 원입니다. 우리는 이것도 안했어요. 기념 타월도 안했어요. 다과 좀 가져다 놓고 먹고 끝냈어요. 그러니까 행사를 하더라도 돈이 안 듭니다. 행사해도 돈이 안 드니까 10% 가지고도 견디는 것이고 그러면서도 교회는 별 지장이 없어요. 습관입니다. 그러니까 오늘 우리가 부자여야 장로 된다는 말이 없어집니다. 어찌 보면 성직 매매입니다. 교회 건축해 놓고 헌당식 하기 전에 돈이 모자라니까 권사, 장로 되는 사람 돈 내라고 배정해서 빚 갚고, 그렇게 해서 빚 갚는 것이 좋을지 모르지만 이것이 성직 매매는 아닌지요. 오늘 우리가 하나님 앞에 반성해야 할 점입니다.

처음에 안디옥교회에서 크리스마스를 맞았어요. 제가 23년째 뭣도 모르고 다른 교회가 다 하니까 그런 줄 알아서 찬양대원들, 주일학교 교사들에게 작년에는 비누 줬으니, 재작년에는 타월 줬으니, 금년에는 손수건 줘야겠다, 그것이 목사 돈으로 주는 것이 아니고 교회 돈으로 주는 것이지만 크리스마스 때 목사가 좀 힘이 있었죠. 그런데 그렇게 하면 안 되겠다 싶어 이렇게 말했습니다. 요한계시록 2장을 보면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면류관을 네게 주리라고 말씀했습니다. 여러분, 안디옥교회에 충성하는 것 아닙니다. 안디옥교회를 통해서 주님께 충성하는 겁니다. 내가 교회에 충성한 만큼 교회가 알아줍니까? 안 알아줍니다. 그러나 주님께 충성한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개운해집니다. 여러분,   교회를 통해서 주님께 충성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하나님께 충성했습니다. 그러면 교회는 여러분께 상 줄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께 받으세요.

그러면서도 속으로는 조금 찔렸습니다. 손수건 하나 주는 것이 상입니까? 등 두드리면서 열심히 하라는 것인데 그것도 안합니다. 그런데 그것이 역작용을 일으켰습니다. 이것이 진짜 교회다. 선교하고 봉사하는 교회다 하고 젊은이들이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에는 젊은이들이 많은 편입니다. 우리가 으레 이렇게 저렇게 관습에 따라서 하는 것을 개선해야 합니다.

크리스마스 때는 어떤 교회든 풍부합니다. 우리 헌금을 하나님께 드리는데 주께 드리네 주께 드리네라는 찬송처럼 안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 교회 드리네, 우리 교회 드리네, 그래서 우리 교회가 다 써야 하네 그러는 것 같습니다. 아, 우리가 냈으니 우리가 먹습니까? 하나님의 재산입니다. 한편으로 이렇게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그러나 목사님, 기름을 쳐야 기계가 돌아가는데 교인들 먹게도 해주고 또 친교도 해야 교회가 잘 돌아갈 것 아닙니까? 어떻게 딱 자릅니까?

그렇지만 사도행전 교회를 보세요. 기쁨과 감격, 찬송이 있는데 성령의 기름만 흐르면 문제없이 하나님의 코이노니아는 될 줄로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저희 교회는 가혹할는지 모르지만 찬양대나 주일학교 교사들 여름성경학교 끝나면 수박 한 덩어리 사 주면서 물가로 가서 좀 쉬라고 한 적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재산을 군것질하지 말자고 해서 우리 장로님들이 당회 모일 때도 만 원어치 뭐 사먹은 일 아직까지 없습니다. 장로님들이 교회 돈 가지고 식사해 본 적 없습니다. 다 개인이 내서 합니다. 그렇게 하니까 우리가 10% 가지고 유지하는 겁니다. 그리고 그것이 하나님 나라 사역을 확대시키는 데 좋은 열매가 됩니다.

교회 성장과 돈은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오직 성령입니다. 여기에 집중하게 되면 하나님은 돈도 주시고, 사람도 주시고, 모든 것을 더해 주십니다. 하나님의 원리가 오늘 우리에게 적용되도록 하나님이 은혜 주시기를 바랍니다. 7월이 되면 바로 여름성경학교 하지 않습니까? 다른 교회 같으면 여름성경학교 때 상품도 주고 선물도 주면서 아이들 끌어 모으려고 난리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런 것 없습니다. 상 없고 먹을 것 없습니다. 그렇게 되니 8월쯤 아이들이 다른 교회로 가 버렸습니다. 그러나 지지 않았습니다. 교회 체질을 바꾸지 않았습니다. 얼마 후에 다른 교회로 갔던 아이들이 다 돌아왔습니다. 먹어봤자 별거 없거든요. 그리고 12월이 되어서 선생님들이 아이들에게 작문을 쓰라고 했답니다. 우리 교회가 제목인데 90%가 우리 교회는 깡통 쪼개 엎어 놓은 것 같다. 그래도 우리 교회가 좋다. 선교의 부자이기 때문에라고 썼습니다. 애들이 쓴 작문 때문에 우리 교회가 깡통교회로 소문이 났습니다. 그리고 그때부터 정착이 되었고 아이들이 용기를 주었습니다.

선교 집회 좀 나가면 교회 부흥과 선교를 놓고 선교하면 교회 부흥이 된다고 상업적으로 연결시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초대 교회, 수리아 안디옥교회 보니까 선교를 하면 제일 좋은 것이 단순화입니다. 남에게 주는 것에 대하여 기쁨을 누립니다. 우리 교회가 이제 농촌 선교, 혹은 특수 선교 하는데 각 기관마다 전부 연결해 줍니다. 남전도회, 여전도회가 있는데 여전도회 하는 일을 나라 이름으로 합니다. 1956년 1월에서 3월까지는 케냐 선교회, 4월에서 6월까지는 일본 선교회, 7월에서 9월까지는 남아공 선교회, 아브라함 선교회, 마리아 선교회 등 우리 교회는 나라 이름으로 합니다. 그래서 현재 우리 교회에 218개의 선교회가 있습니다. 그렇게 하는 가운데 브라질 선교회는 브라질을 위해서 기도합니다. 농촌 선교를 하니까 농촌 교회와 그 다음 특수 선교가 기도 제목이 됩니다. 그래서 농촌 교회를 1년에 한 번은 갔다와야 합니다. 특수 선교 장애인 기관이든지 간에 한 번 갔다 와야 됩니다. 그렇게 되다 보니 농촌의 어려움을 보고, 특수 선교지의 어려움을 보고 경성을 받게 됩니다. 결국에는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고, 손해가 아니라 오히려 유익합니다. 우리 교회가 가서 경성을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군살 찔 이유가 없습니다.

우리 교회가 이렇게 여러 분야에서 보기도 하고 체험도 하는 가운데 교회 표어는 아니지만 표어같이 쓰는 말이 있습니다. 불편하게 삽시다. 아직까지 우리 교회에는 사찰이 없습니다. 교회 관리집사가 없습니다. 그래서 누구든지 와서 나갈 때 불 끄고 가고 청소하고 가고 교구별로 청소합니다. 다른 교회 같으면 사찰 세 분을 두어야 할 형편이지만 그러나 우리는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교인들 스스로 책임감을 가지게 됩니다.

3년 전만 해도 우리 교회는 장작불 땠습니다. 장작 난로에 불 때우니까 천장에 그을음이 생겨서 기름으로 바꿨습니다. 사실,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춥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좋은 점도 있습니다. 장작불을 때니까 도시에 사는 신사들이 시골 뒷동네 냄새가 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교회 들어오면 향수가 느껴진답니다. 목사는 연기 때문에 설교하기 곤란해도 교인들은 향수 때문에 좋답니다. 그러나 우리가 일부러 고생을 하고 고생을 시키는 것이 원칙이 아닙니다. 오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큰 사명을 이루기 위해 불편을 감수하자는 것입니다. 그것이 주님께 영광을 돌리는 일이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제가 4년 전에 아프가니스탄에 갔는데, 탈레반 정권 때인데 앞의 노인이 어찌나 쭈글쭈글한지 85세 정도 되어 보였습니다. 제가 젊으니까 반찬도 갖다주고 그랬습니다. 우리 사위가 8년째 아프가니스탄의 선교사로 가 있는데 저 노인 몇 살이냐?고 물었더니 53세랍니다. 나보다 열두 살 밑의 동생이더라고요. 평균 연령은 어떻게 되냐 했더니 45세랍니다. 2천4백만 인구 가운데, 교회가 하나도 없습니다. 이제 미국인이 들어와서 교회가 한두 개 생겼을 뿐입니다. 많이 잡아봐야 교인들이 1,000명 미만이랍니다.

우리는 목사들이 남아 돌아갑니다. 모태 신앙은 일생 동안 2만번 예배를 드립니다. 그러나 아직도 예수 이름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사람들이 20억이 됩니다. 우리는 여기가 좋사오니 할 겨를이 없습니다. 우리 예수님이 둥근 지구를 놓고 엉엉 우시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구원, 관심사가 무엇입니까? 세계가 구원받기를 원하시는데, 세계가 전부 구원받아서 하나님의 생명의 자리로 들어가기를 원하시는데, 우리 사랑하는 동역자들이여! 며칠 후면 예수님 만납니다. 며칠 있으면 우리 예수님 면전에 섭니다. 우리 예수님, 내 구주 예수님, 나를 위해서 십자가에 죽으신 그 예수님의 절대적인 명령 말씀, 사도행전 1장 8절 말씀을 특별히 붙잡고 선을 행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가지고 살다가 우리 하나님 앞의 영광의 보좌에 넉넉히 설 수 있는 하나님의 종들 되시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말씀을 드립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책임져 주십니다. 저도 그래요. 저도 어느 때는 설교를 해도 잘 못할 때가 많아요. 지금도 그렇습니다. 그래도 여기까지 인도해 주신 하나님, 그 하나님이 함께해 주신다는 약속 꼭 붙잡고 나아가십시오. 저는 선교하는 가운데 또 하나 은혜 받은 것이 있습니다. 선교하는 교회, 우리 교회는 22년 동안 한 번도 분란이 없었습니다. 평안을 주시는구나 느낍니다. 선교하는 교회에 선물로 평안을 주십니다. 남을 도와준다는 것, 별거 아닌데 말입니다. 우리 하나님 앞에 서게 되는 그날 내 구주 나를 위해 죽으신 예수님, 주님 맞이하는 주의 종들 다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