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편지

용서로 풀어야 산다

샬렘하우스주방장 2014. 5. 20. 07:20

용서로 풀어야 산다용서란 무엇입니까~

 

1) 용서는 결단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용서라는 감정에 중점을 두고 용서하기를 거부합니다만, 용서는 감정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죄를 다루면서 용서하는 것입니다. 이 점을 분명히 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용서하실 때도 우리를 미워하는 감정에 좌우되지 않고 우리의 원죄와 자범죄를 용서하신 것처럼 말입니다.

죄는 밉지만, 인간을 미워할 수 없습니다. 그 인간을 조종하는 사탄을 대적하며 나아가는 결단입니다.

 

2)용서는 과정입니다.

용서는 한번 했다고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용서했는데 그 사람이 또 밉다라고 말씀하는 분이 있습니다.“분명히 눈물, 콧물 흘리며 용서했는데...그 사람이 또 미운 건 왜 그렇습니까?”

그렇습니다...한번 용서했다고 그 마음이 다 풀어지지 않습니다. 용서는 과정입니다. 계속해야합니다. 어떤 분은 용서하는 과정이 오래 걸릴 수도 있습니다. 그럼 몇 번까지 용서해야합니까? 일곱 번뿐이겠습니까? 일흔 번씩 일곱 번이라도 죽을 때까지 계속 용서해야합니다.

이미 용서한 사람인데도 자꾸 떠오르고 마음이 불편하거나 안 좋은 감정이 솟아난다면 그때마다 다시 용서해야합니다.

중요한 것은 그때마다 용서하기로 지속적으로 하나님 앞에 결단하는 일입니다. 그렇게 용서할 때 상처의 껍질은 마치 양파껍질처럼 한꺼풀씩 벗겨져 나갈 것입니다. 결국에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용서를 하는 날이 찾아오고 설령 생각이 날지언정 아픔이 남지 않게 될 것입니다.

용서하면서 그 사람이나 사건을 모두 잊게 해달라고 간구하는 분도 있습니다. 심지어 다 잊게 해달라고 금식기도까지 합니다. 그렇게 금식하며 기도하면 전혀 생각이 나지 않을까요? 물론 생각이 날수 있습니다. 용서한다고 다 잊어버리거나 망각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용서하여 상한 마음이 치유되면 더 이상 그 상처의 기억에 지배되지 않습니다. 생각이 나더라도 마음에 통증이 없습니다. 몸에 큰 상처를 입었다면, 다 나은 후에 비록 흉터는 남아도 더 이상 아픔은 없듯이 말입니다.

 

3) 용서는 은혜입니다.

용서는 하나님이 우리를 용서하신 은혜를 기억하면서 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누구에게 상처를 받았다고 하더라도 주님의 선하심과 주님께서 여러분의 모든 죄를 위하여 십자가에서 피 흘리시고 죽으시고 죄 사하셨다는 것을 진정 깨닫고, 믿고, 감사한다면...여러분의 삶 가운데 용서하지 못할 사람은 한명도 없을 것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주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살아야 합니다. 그렇게 할 때 우리는 타인이나 자신을 용서할 수 있습니다.

 

여기 용서로 풀어서 사는 어머니의 사랑을 설명하는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아주 어렸을 때, 어쩌면 수없이 여러 번 듣고 또 들었던 이야기입니다.

 

  우리 조상들의 풍습에 옛날에 아주 옛날에 고려장이란 게 있었습니다. 이건 악덕풍습입니다. ‘고려장이란 것은 나이 많아서 더 이상 살수 없게 되었는데 아직 돌아가시지 않아요. 그랬을 때에 이 나이 많은 어른을 산에다 갖다가 내 버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산에서 혼자서 세상을 떠나게 하고 마는 그런 잘못된 풍습이 있었답니다. 이걸 고려장이라고 합니다.

어느 아들이 어머니를 고려장하기 위해서 지게에다가 어머니를 태워가지고 산속에 들어갑니다. 아주 깊은 산속으로 그 나무가 우거진 그 사이 지게를 지고 들어가는데...계속 가는 동안에 지게를 지고 가면서 들으니까 딱딱 소리가 나는 거예요. 그래서 웬일인가 해서 생각해보았더니 어머니가 계속 손에 닿는 대로 나뭇가지를 꺾는 겁니다.

그래서 아들이 지게를 내려놓고 쉴 때 물어보았어요. 어머니 왜 자꾸 나뭇가지를 꺾습니까?산이 깊어서 네가 돌아갈 때 길을 잃어버릴까 봐서 너 돌아가는 길을 표시하기 위해서 내가 나뭇가지를 꺾는 거다.라고 했습니다. 생각해보니 이건 기가 막히는 일입니다. 자기는 어머니를 내다버릴려고 하는데,..어머니는 아들이 돌아가는 길을 잃지 않고 가게 하기 위해서 표시를 하는 것입니다.

이건 이럴 수 없다생각한 아들은 어머니를 다시 모시고, 집으로 돌아오게 되고, 불효자를 용서하는 어머니의 사랑으로 고려장이라는 악덕풍습은 사라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것이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는 이대로 죽어갑니다. 그러나 용서하고 아들을 생각합니다. 길을 잃지 않고 무사히 돌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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