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병의 근원이 되는 몸의 독소를 해독하는 길은 결국 피를 맑게 해주는 것입니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중앙로 아이스페이스(I-SPACE)에 있는 신경락한의원 원장 조병준(66) 장로는 “현대인은 질병의 홍수 속에 살고 있고 이미 많은 분들이 질병에 걸려 있거나, 걸릴 위험에 노출돼 있는 상태”라며 “원인은 크게 ‘음식’과 ‘스트레스’, ‘운동부족’이며 그 결과는 피가 탁해진 것으로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적절치 못한 인스턴트 및 고칼로리의 기름진 음식 섭취는 장내에 많은 독소를 만들고, 끊임없이 받는 스트레스는 엄청난 활성산소를 만들어 체내에 독소를 만들고 이것이 축적돼 피가 탁해지고 질병으로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피는 체조직으로 세포에 산소와 영양소를 공급하고 이산화탄소를 배출합니다. 노폐물을 신장으로 운반해 배설시키고, 체온을 유지시키며 질병면역인자(백혈구)를 가지는, 건강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즉 피가 건강해 제 역할을 잘 해야 하는데 어떤 이유로 피가 엉기고 피가 흐르는 혈관이 좁아져 역할을 못하면 혈전이나 모세혈관경화, 동맥경화를 일으키게 된다는 설명이다. 결국 피에 있는 독소를 해독하고 활성산소를 없애는 것이 질병 예방과 치유의 지름길이 된다. 체내에서 축적된 독을 빼는 방법은 호흡, 땀, 대·소변으로 나가야 하는데 땀을 흘릴 기회가 적고 대소변으로도 독소배출이 안되니 체내 독소가 심각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따라서 장의 상태를 건강하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또 하나 면역기능의 80%는 장이 담당하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장이 건강해지면 면역기능도 활성화되고 우울증도 사라지며 건강의 바로미터인 체온도 올라가게 됩니다. 수용성 독소가 나가야하니 소변배출도 중요합니다.”
조 원장은 식생활 속에서 독소를 배출하는데 도움을 받으라고 권한다. 해독식이라고 거창한 것은 아니고 효소가 들어있는 채소와 과일, 오곡밥과 소량의 싱싱한 고기와 생선 정도에 김치, 오이, 당근, 깻잎, 배춧속, 상추, 양배추, 고추, 양파 등을 장에 찍어 드시면 해독식이 된다는 것. 여기서 꼭 지켜야 할 것은 반드시 소식(小食)을 해야 하고 생채소 중심의 반찬이 꼭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피를 맑게하는 10계명 참조)
조 원장은 “독소와 노폐물들이 혈관과 피하지방, 내장지방으로 쌓이면 결국 고혈압, 당뇨의 원인이 되고, 악화되면 심장질환, 뇌경색, 암 등이 되는 것”이라며 “관절염과 디스크 등 모든 통증질환과 자가면역질환 등도 독소 노폐물을 제거해주면 치료가 된다”고 설명했다.
체내 독소배출을 주안점으로 처방하고 섭생에 대해 항상 강조하는 조 원장은 “많은 환자들이 다이어트 효과와 함께 질병이 호전되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게 하는 것에 보람이 크다”고 말했다.
고교 수학교사 출신으로 1983년 경희대 한의대에 새로 입학, 6년간 한의학을 공부해 40세에 한의원을 개원했다. 12년간 진료경험을 쌓고 일산으로 온 뒤 비만 전문한의원으로 이름이 나기 시작했다. 유명 인사들도 앞다투어 모여 들었는데 독소와 노폐물을 제거해줌으로써 몸이 가볍고 건강해지도록 한 것이 소문이 난 것이다.
“그러나 제가 너무 무리를 한 탓에 한동안 진료를 접어야 했습니다. 저도 고통의 과정을 거치면서 신앙적으로는 더 크게 성장할 수 있었구요. 교회 장로로 이웃과 사회에 헌신하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한의사로 거듭날 것을 다짐하게 됐습니다.”
조 원장은 지방 제거를 위해 먼저 환자의 몸 안에 쌓여있는 노폐물을 없애도록 돕는 것에 진료의 초점을 맞춘다. 독소를 빼 혈액을 맑게 하여 대사기능을 높여 주고, 한쪽으로 위의 축소를 도모해 소식(小食)을 하는 체질이 되게 하는 것. 이런 방법으로 부작용 없이 3개월간 15∼25㎏을 감량하게 만든다.
내방한 환자들은 “소식(小食)을 하는 데도 힘이 나고 체지방은 날마다 줄어가면서 아픈 곳은 사라지고 컨디션은 좋아지니 신기하다. 젊은 시절의 체중과 컨디션을 회복하게 되니 매사에 자신이 생긴다”며 입을 모은다.
“30년 넘는 진료경험을 통해 본치(本治: 원인을 치료하는 것)가 중요하며 표치(表治:증상을 치료하는 것)로 그치면 평생 약에 의존하게 될 수밖에 없음을 보아왔습니다. 하의(下醫)는 병이 드러난 것을 치료하고, 병이 오는 것을 예방하는 것이 상의(上醫)인데 해독이 바로 상의입니다.”
조 원장은 “피로하든지, 변비가 오든지, 비만해지든지, 집중력이 떨어지고 수면이 깊지 않다든지 증상이 오면 반드시 대사성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며 “현대인에게 해독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거듭 강조했다.
□해독체험 사례 / 안경자 사모(66)
고양시 화정동에 작은교회를 개척해 한 사람, 한 가정을 온 정성을 다해 보살폈다. 주로 남편 목사님과 심방을 많이 다니며 신앙을 독려했는데 반드시 식사접대가 따라와 사양치 않고 아주 맛있게 먹을 수밖에 없었다.
여기에 크고 작은 스트레스, 과로가 겹치면서 독소가 체지방으로 쌓여 고혈압, 고지혈, 당뇨약을 10년 전부터 복용해야 했다. 역류성식도염도 생기고 당뇨증상이 깊어져 인슐린주사를 맞는 상태까지 되니 항우울제, 수면제, 신경안정제를 먹어야 할 정도로 몸상태가 심해졌다.
157cm의 키에 79kg까지 불어나 무릎, 허리관절에 변형이 와 걷기조차 힘든 상황이었다.
조 원장님을 만났을 당시 체지방만 33kg로 19kg 정도 오버되었고 기초대사량은 193kcal이 부족한 상태로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였다. 여기에 변비, 빈뇨증도 심했다.
진단을 거쳐 해독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바로 대소변이 좋아지기 시작했고 음식관리도 지도에 따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또 청혈(淸血)과 해독(解毒)에 힘쓴 결과 매주 몸이 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꾸준히 관리를 받았는데 체중은 20kg 정도가 감량되고(78.5→56.6) 체지방은 14kg 정도가 감량되었다(33kg→19.3kg). 아울러 기초대사량이 많이 올라갔고 나를 괴롭히던 고지혈, 고혈압, 관절통, 피로감등의 모든 증상이 개선됐다. 일년이 지난 요즈음도 체지방량은 19.2kg를 유지하는 가운데 깊은 수면도 취하고 우울증에서도 벗어났다.
원장님은 주로 장(腸)기능이 활성화 되고 불면증이 개선되도록 신경을 많이 써 주셨는데 이것이 체중감량과 신체리듬을 되찾는데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건강을 되찾아 남편과 목회에 더 열심을 낼 수 있게 해주신 조 원장님께 감사를 드리고 싶다.
김무정 선임기자 kmj@kmib.co.kr
“현대인들은 해독이 필수… 피가 맑아야 건강 지킨다”
고양 일산 신경락한의원 원장 조병준 장로
입력 2016-04-18 18:19 수정 2016-04-18 21:54

일산 신경락한의원장 조병준 장로(가운데)가 부인 안종희 권사(오른쪽 두 번째), 한의원 직원들과 담소하고 있다. 조 장로는 “만병이 몸의 독소로부터 출발하고 이는 피가 탁해지는 것으로 나타나기에 정기적인 해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민석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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