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일 오후 묵상의 시간에 나눈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조금 전에, 제자들을 향하여..“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하실 때
베드로가 “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하는 고백을 들으시고
극도로 과한 칭찬하셨고, 네 믿음의 고백 위에 교회를 세울 것이라 약속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내가 예루살렘에 올라가면 붙잡혀 많은 고난을 받은 뒤에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을 것이다.”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들은 베드로가 말합니다. “안 됩니다. 주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다니요. 그런 일이 주님께 일어나서는 안 됩니다.” 베드로를 칭찬 하신 예수님께서 베드로를 향하여 “사단아 내 뒤로 물러가라. 너는 나를 넘어지게 하는 자로다.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마 16:23) ”사단아 내 뒤로 물러가라..험악한 책망을 하셨습니다.
처음 베드로가 고백했던 것은 온전히 하나님의 존재됨에서 온전하게 흘러나온 온전한 하나님의 마음이었던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주님이 축복하신 것입니다. 하지만, 두 번째 베드로의 말은 인간의 존재됨에서 흘러나온 본래적인 것, 즉, 타락한 인간이 가지고 있는 본래적인 죄성에서 나온 말임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존재됨에 흘러나오는 본래적인 하나님의 일과, 인간 존재됨에 흘러나오는 본래적인 인간적인 것..베드로라는 사람의 한 마음에..두 개의 자아가 존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의 통치를 받고 있는 ‘ 참자아’와 오랫동안 만들어진 육체적인 생각을 하는 ‘거짓자아’입니다.
그러므로 주님이 말씀 하시는 사람의 일이란, 의식하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안에서 흘러나오는 바로 그 자신이 드러나는 것을 말합니다. 마치 아무리 겉을 포장하고 향수를 뿌려도 썩은 생선이 결국 그 냄새를 풍기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그래서 주님이 강력하게 꾸짖으신 것입니다. 주님은 이러한 베드로를 보면서, 매우 정확한 처방을 내리셨습니다. 그것은 거짓자아를 해결하는 방법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물론 베드로만이 아니라, 주님을 따르는 모든 사람들이 훈련해야 할 것이기도 합니다. 그것은 바로 “자기를 부인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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